곰브리치는 중세의 미술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미술은 다음과 같이 변화를 거듭하기 시작하였다. 이집트인들은 대략 실제로 존재한다고 느끼고 그들이 알고 있는 바를 그리고 그리스인들은 그들이 본 것을 그렸음에 비해 중세의 미술가들은 그들이 느낀 것을 그림 속에 표현하는 법을 또한 배웠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곧 서양 미술사가 가지고 있는 독특성이나 내재성에 대해서 가장 극명하게 보여 주는 말이기도 하다.
이후부터의 미술은 복잡한 형식의 구성을 실험하는 새로운 자유를 부여하였다. 새로운 형태의 색채, 음영, 농담을 통해 초자연적인 세계의 관념을 보여 주기 위한 미술이 시작된 것이다. 13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술은 대칭을 통해 표현하였다. 흔히 고딕 양식이라고 한다. 고딕 양식과 함께 미술가들은 단순히 자연을 복사하기보다는 형상이 실감나게 보이도록 하는 방법을 자연으로부터 배우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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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다빈치와 같은 시대에 살면서 새로운 장을 연 사람은 바로 미켈란젤로이다. 그는 미술가들에게 장대한 시각 세계를 열어 주었으며 새로운 관념의 세계를 활짝 열어 주었다.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에 그 옆에서 새로운 한 인물이 의해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었다. 그가 라파엘로 산쵸이다. 그의 "대공의 성모"그리고 "아테네 학당"은 가히 르네상스를 함축시킨 그림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그림이 가진 의미는 그리스의 문화의 재현-단순히 있는 그대로의 모방이나,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형태를 말함-이 아니라 그리스를 부활시킨 것-그리스와 로마의 양식과 정신 그리고 그것을 옮겨 놓으려는 미술가의 세계관이 함께 드리워진 것-인 동시에 이러한 세계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그림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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