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자료) 앙드레 브르통 - 나자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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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겨 본격적으로 책을 읽는 것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책의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았다. 작가는 제목을 통해 책의 내용을 어렴풋이 간접적으로 제공하며 제목이 곧 주제와 연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나자’라는 단어는 우리나라 말에도, 영어에도 없기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검색 결과, ‘나자’는 러시아어로 ‘희망’이라는 말의 어원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저자는 왜 책의 제목을 ‘희망’이라고 했을까? 초현실주의를 추구하는 시인이기에 단순히 희망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희망이라고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자’는 결국 실존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저자의 연애 대상이자 의미 있는 사람인 것이다.
‘나자’가 실존 인물이라고 하니 정말 나자라는 이름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자는 그가 말하는 희망을 숨겨놓은 사람의 이름일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을 조심스레 해본다. 자신이 사랑을 느끼고 마음이 가는 이의 이름이 나자이자 희망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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