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문단 : 나 우신이야말로 신들과 인간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우 지닌 유일한 존재입니다. 내가 여러분 앞에 연설하려고 등단하자 모두 나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유쾌하게 환호하였다는 것이 이를 입증해줍니다.
2문단 : 여러분 모두 나에게 귀를 기울여주시기바랍니다. 여러분은 오늘 나 자신 우신에 대한 칭송을 듣게 될 것입니다.
3문단 : 우신인 나 스스로가 자신을 노래하는 것만큼 내게 잘 어울리는 일은 없습니다. 이런 나의 행동은 귀족들과 교수들 같은 천박한 무리들이 하는 행동에 비하면 오히려 점잖다 생각합니다.
4문단 : 아무튼 여러분은 나로부터 즉흥 연설을 듣게 될 것이며, 이렇게 말함으로써 많은 천박한 연설가들은 자신의 연설능력을 자랑하지만 나는 그런 뜻에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5~6문단 : 나 자신을 정의를 통해 설명하지는 않을 것이며 나는 내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에 나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은 쉽사리 본색이 드러납니다.
<중 략>
137~138문단 : <집회서>에서는 지혜를 은폐하기보단 어리석음을 감추라 하셨는데 이를 미루어 볼때 지혜는 어리석음보다 값어치가 헐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영혼의 정결함을 어리석은 자에게 두었으며, 지혜로운 자는 누구에게도 견줄 만하지 못하다고 하였습니다.
139문단 : 바오로가 자신을 `어리석다`한 것을 인문학자들은 자신들이 여타 사도들보다 월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데 인용하지만 바오로가 저 말을 한 이유는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특권은 오로지 어리석은 자들에게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140~141문단 : 바오르는 전혀 문제될 것 없는 종교적 문구를 비판하였는데 교회 학자들은 이를 여기저기 어형을 바꿈으로써 자기들의 편리에 맞추어 해석합니다.
142~143문단 : 제자들에게 인내와 희생을 가르치려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교회학자들은 자기식대로 왜곡하여 해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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