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최명익의 <심문> 연구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심문>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Ⅲ. <심문>은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가?
Ⅳ. <심문>의 가치는 어떠한가?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최명익의 소설 <심문>은 1939년 6월 《문장》에 발표한 작품으로 당시 시대배경에 따른 심리주의적 기법의 대표작품으로 평가받는 작품 중의 하나이다. 광복 전의 모더니즘 작가에서 후에 리얼리즘의 작가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나, 여기서는 그의 광복전의 작품인 <심문>을 중심으로 서사단락 구분부터 시작하여 무엇을, 또 어떠한 소설적 장치를 이용하여 어떻게, 마지막으로 당시 시대상황과 작가의 삶과 관련하여 이 작품이 가지는 가치는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심문>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가?

<심문>을 구체적으로 분석해보기 위해 작품의 서사 단락을 나누어 보겠다.

① 김명일은 3년전 상처한 화가이다. 그의 어린 딸은 학교 기숙사에 맡기고 그는 신혼 당시 신축해서 살던 집을 팔고 여행을 떠난다.

<중 략>

1964년 수필집 《글에 대한 생각》을 발간하고 1967년 <실천을 통한 어휘 공부>라는 글을 싣는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북한 문단에서 최명익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평양에서 주로 활동한 재북작가라는 한계로 인하여 그의 작품에 대한 연구와 비평은 미진한 상태이다.
최명익이 <심문>을 비롯한 광복이전의 작품들을 발표한 1930년대 당시는 문학의 암흑기였다. 카프의 해체로 1920년대 후반 한국문단의 주류를 이루어온 민족주의 문학과 프로문학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게 되자 1930년대 한국문단은 정신적 공백지대를 가지게 되었고 주조상실의 시기를 거치면서 문학의 경향이 다양성을 띄게 되면서 목적성과 사상성이 배제된 심리주의 소설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이때의 심리주의 소설이라 하면 현실과 지식인의 이념과의 부조화로 말미암은 자의식의 문학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광복 이전의 최명익의 작품은 심리주의계통의 소설로서 무능력하고 타락한 지식인의 현실도피와 전락한 여성과의 관계를 통하여 일제 치하의 암울한 도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시기의 그의 작품은 개인의 미세한 심리표현과 인물들간의 갈등관계를 낭만적으로 묘사하였다. 여기에서 지식인들은 평범한 일상을 거부할 뿐만 아니라 평범한 생활인과 대결을 하기도 하였다. 이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결벽성과 함께 현실에 참여하고 싶다는 강한 잠재의식이 공유되고 있는 셈이다.14)

참고 자료

김세현, 「최명익 소설연구」,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김외곤, 「심문의 욕망구조」, 『한국 근대문학 연구의 반성과 새로운 모색』, 새미 (1997)
김정남, 「최명익 소설의 자의식 연구」, 영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6
김진석, 「1930년대 한국 심리주의 소설 연구」, 고려대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명형대, 「최명익 소설의 공간성 연구」, 『소설 자세히 읽기』, 경남대출판부(1998)
박종홍, 『현대 소설 선집』, 영남대학교 사범대학(2002)
조정래 외, 「식민지 특수성과 근대성 경험의 부조화 현상」,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작가연구』, 평민사(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