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외국이지만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내게는 관심 밖의 나라였던 일본이 요즘 부쩍 일본어에 흥미가 생기며 자연스럽게 그 문화도 궁금해진다. 숭의여자대학은 명동에 위치하고 있어 길을 거닐 때나 음식점을 이용할 때, 쇼핑을 하거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등등 일본인 관광객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관심이 생기니 조금 포괄적으로 그들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김숙자·정현숙·이경수·사이토아사코·나가타니나오코 에 의해 쓰여진 책 ‘사진으로 보고 가장 쉽게 읽는 일본 문화’를 선택하게 되었다.
전체 11부로 구성된 이 책은 일본의 일상생활에서 문화에 이르기까지 알아야할 코드를 다양하게 담고 있으며 많은 정보와 자료를 통해 편협하지 않은 시선으로 일본문화를 설명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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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의 피해가 두렵지만 혼자 살기위해 집단을 버리는 일은 일본인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던 것이다. 이 부분을 보며 요즘 우리 세대는 서구문화로 치우쳐 너무 개인주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하는 건 아닌가 반성을 해보게 되었다.
또한 ‘일본어기초Ⅰ’ 강의 시간 중, 교수님께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가 생각이난다. 일본에 머무는 곳 집주인에게 선물을 주고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어느 순간 나타나 그 선물에 상응하는 선물을 주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처럼 빚지고는 못사는 일본인들의 관념이 한국인들의 정서에는 너무 깍듯해 보 일 수 있고 가식적이라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행동들은 기본적인 예의이며, 이사 온 옆 집 가족에게 인사를 건네지 않는 요즘 우리네보다 배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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