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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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 작가에 대한 나의 느낌은 그리 좋지 않다. 다만, 작품 중에 ‘엄마를 부탁해’와 ‘외딴방’은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요번에 단편소설집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접하고나서 왠지 모를 궁금증이랄까. ‘이런 소소한 소재로 글을 쓰다니? 벌것도 아닌 일을 왜 글로 쓴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머릿속에 오랜 잔상이 되어 맴돌곤 했다.

밤하늘에 떠있는 은은한 달빛을 참 좋아한다. 어릴적 시골집 옥상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누어 밤하늘을 바라보다 보면 밝은 달과 별들이 까만 밤하늘을 일주하는 모습은 늘 좋은 느낌으로 남아 있다. 그래서인지 가끔 운동하다 밤하늘에 달을 볼때면 사진으로 남겨두곤 한다. 그리고 청승맞을지도 모르겠지만, 가끔 달에게 대화를 걸어보기도 한다. 어쩔 때는 작은 바램들을 부탁해 보기도 한다. 그래서일까? 이렇듯 달에게 시시콜콜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글을 보고있으니 그냥 즐거워졌다. 평범하기에 인상적이었다기보다 잔잔하게 가슴에 다가오도록 엮은 놓아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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