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읽다. : 일본사회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그리고 종교

소개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공주, 바람의 섬 나우시카, 코난.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진실에 대한 고찰을 담은 리포트.
공산주의, 일본 전통신앙, 애니미즘 등 다양한 코드를 찾아보았습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을 읽다
《미래소년 코난》에서 《벼랑 위의 포뇨》까지
궁극적인 적이 존재하지 않는 사회, 그리고 원시 공산주의적 유토피아
거대 문명과 인간격의 파괴
하야오와 이데올로기, 그리고 꿈꾸는 사회

Ⅲ.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의 종교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공간
일본의 토착 신앙에 대한 그리움

Ⅳ.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미야자키 하야오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은 이름을 들어볼 정도로 유명하다. 우리가 흔히 유년기 시절 TV에서 방영해주는 만화영화와 같은 작품이지만 퀼리티나 내용면에서 웬만한 성인들도 완벽하게 해석하기 힘들 정도로 난해하며, 몽환적이고, 환상적이다. 특히나 상징적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한 장면은 예술이나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도 입이 벌어질 정도로 멋지고, 감동적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를 그리는 열정은 대단한데, 초기작 장화신은 고양이(1969)을 시작으로 마루 밑 아리에티(2010)까지 총 19개의 에니메이션을 제작하였으며, 7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에니매이션의 열정은 대단하다.

<중 략>

원래 샤머니즘에 근접해 있던 신도는 이후 선조를 숭배하거나 천황에 대한 신격화 작업으로 이어지면서 본래 성격이 변질되긴 했으나 일본 고유의 토착신앙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다. 그리고 하야오는 이러한 성향을 잘 활용해 그렸던 것이다.

그렇다면 하야오는 왜 이렇게까지 토착신앙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일본은 아시아권 국가 중 가장 빠르게 서구문화를 접하고, 융합하였던 국가이다. 그렇기에 전통문화는 빠르게 쇄퇴할 수 밖에 없었으며, 산업화 역시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이다. 급격한 산업화로 인해 산과 들, 자연은 황폐해지고, 파괴되었다. 그리고 전체주의적 성향이 강했던 사회분위기는 점차 개인주의·이기주의로 물들어갔으며, 자본주의로 인해 이윤만을 꽤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이에 대해 하야오는 문제의식을 느끼며, 맑시즘 혹은 아나키즘을 논하며 사회의 변화를 원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기에 만화를 통해 그려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만화를 통해 변화를 계획하는 것일 지도 모를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