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버거슨 대한민국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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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대한민국 사용 후기』를 완전히 읽어보지 않고, ‘경향신문’의 기사만으로 스콧 버거슨이라는 사람의 가치관을 평가하려고 하는 데에서 적잖은 조심스러움을 느낀다. 하지만, 뭐 어떤가. 본인은 학생으로서 그를 내 마음대로 평가해 보련다.
우선 그에 관한 기사를 읽으면서 그가 이제는 정말 ‘한국인’이라는 것을 느꼈다. 특히, 기사 내용 중 ‘한국이 미치도록 미워졌다.’라는 부분에서 그러한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어버려서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오, 오 하며 신음을 토해냈다. 정말 그는 한국이다. 그는 한국인의 ‘극단성’에 대해 비판하면서, 그 자신이 예전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미치도록’ 한국을 싫어하게 된 극단적인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미국이 ‘다문화 사회’라고 하는 부분에서도 조금 걸렸다. 버거슨이 미국 문화 평론가이고, 그 앞에서 미국에 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느니 같은 말은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말 그런 것 같아서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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