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준 교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고 쓴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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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내용은
1. 지금까지 경제학적 문제가 나와는 다른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경제문제가 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2. 타과생으로서, 경제학적 접근방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역시 세상은 다양한 관점으로 봐야 제대로 된 인식이 가능한 것 같다.
3. 비주류경제학적 관점이 신선했다. 보수주의 이데올로기가 일상에서 어떻게 작용하는 가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목차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말하지 않았던 것일까경제, 그 먼 나라 이웃나라
경제학이란 새로운 접근방식
비주류 경제학 : 그래프의 아름다운 세상 너머
내 낡은 사고방식의 해체와 보수적 이데올로기의 작동방식
덧붙이며 : “경제학의 95퍼센트는 상식을 복잡하게 만든 것이다”
마치며 : 용기와 비판적 사고
본문내용
도대체 그들이 무엇을 말하지 않았던 것일까교수님께서 인터넷 게시판에 추천도서목록에 관한 간략한 설명이 담긴 게시글을 올려주셨다. 추천도서의 숫자는 무려 28권이었다. 어떤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했다. 스크롤을 내리며 쭉 훑어보다 눈에 들어온 책이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였다. 지은이는 장하준 교수였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저자의 이름도 이름이었지만, 그 밑에 달린 교수님의 설명도 꽤 매력적이었다. “수업시간에 배우는 것은 소위 `주류경제학`이라는 것으로, 그것이 말하는 바와 그 제안에 대해 `과연 그것만이 맞는 것일까?` 란 의문이 생길 수 있을 것. 이 책은 다른 관점에서 우리가 배우는 당연한(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사실들에 대해 다시금 곰씹어보게 해줄 것이니 균형된 논리를 위해 유용할 것.” 교수님께서 ‘다른 관점’이라고 하시니, 이 책에서 왠지 굉장히 새로운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게다가 제목마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아닌가. 여기서 ‘그들’이란 아마 주류 경제학자들인 진데, 도대체 그들이 그동안 무엇을 말하지 않았던 것일까.
<중 략>
덧붙이며 : “경제학의 95퍼센트는 상식을 복잡하게 만든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서 감명을 받았던 점은 저자의 글솜씨다. 나도 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쓰고 싶은데 좀체 생각이 글로 잘 옮겨지지 않는다. 글을 어렵게 쓰는 것은 쉽지만, 쉽게 쓰는 것은 참 어렵다. 반면 이 책은 경제학에 전혀 문외한인 나 역시도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본문에는 재기발랄한 비유도 여럿 등장했다. 금융파생상품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문제되는 까닭을 빌딩에 비유하기도 하였고 자유시장을 피아노 줄을 타고 날아다니는 쿵푸대가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이런 쉬운 설명이 가능했던 것은 저자가 아무래도 경제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경제학의 95퍼센트는 상식을 복잡하게 만든 것이다. 나머지 5퍼센트도 아주 전문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거기에 숨은 근본 노리는 쉬운 말로 설명 가능하다.”는 멋진 말을 남길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런 훌륭한 자신의 글솜씨에 대한 자부심 때문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