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베를린 천사의 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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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이 끝난 후 교수님께서 이 이야기가 무슨 이야기었냐고 물으신다. 나는 ‘인생은 아름답다는 이야기입니다.’라고 대답하려다가 교수님께서 ‘천사가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서 인간이 된 이야기’라고 줄이시기에 고개가 갸웃해졌다. 생각해보니 천사가 사랑에 빠지는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졸았던 것 같다. 핵심적인 내용은 천사와 인간의 사랑을 담아내는 것이었고, 동시에 독일의 사회적 분위기와 인간의 내면세계 탐구 그리고 희망을 담아내고 있는 것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다미엘과 마리온을 사랑하는 모습보다 실의에 빠진 표정 옆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던 천사들의 모습이 더 인상깊었나보다. 영화를 보다보면 베를린 장벽을 발견하게 된다. 실제로 이 영화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2년 전에 촬영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유태인들의 모습과 황폐한 독일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독일의 베를린이 가진 이면을 기록해내기도 한다. 이 영화에서는 독백이 주가 된다. 천사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고 그들의 생각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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