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답사
- 최초 등록일
- 2013.02.24
- 최종 저작일
- 2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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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삼청동답사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서울의 고층 빌딩 숲 뒤에 `이상한 나라`가 있다. 바로 삼청동이다. 삼청동이라는 장소는 오래 전부터 유명했던 북촌 한옥 마을도 그렇지만 동네 대부분이 한국의 다른 동네들과는 달리 오래된 풍경들을 간직하고 있다. 동십자각부터 시작해 총리공관을 지나 삼청공원까지 이어지는 삼청동 길은 행정 구역상으로는 7개동을 포함하지만 그냥 삼청동 길로 불린다. 경복궁 담 맞은편 사간동과 소격동의 국제, 금호, 현대갤러리, 학고재로 이어지는 길은 가장 화려하고 잘 알려졌다. 그 뒤쪽에 숨어있는 아트 선재센터 주변과 총리 공관 주변은 최근까지도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채 머물러 있는 곳이다. 이러한 삼청동이 수많은 미디어에 오르내리고, 지금은 무척이나 유명해져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찾는 발걸음이 많은 이유는 , 아이러니하게도 삼청동의 `한국적인 풍경`이 한국인에게 낯설고 매력적인, 심지어 이국적이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중 략>
하지만 삼청동엔 ‘홍대 문화’와 같은 대명사가 붙을 수 있는 뚜렷한 성향의 문화가 없다. 예전에는 홍대와 다른 그야 말로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들어내지 않는 ‘동네 문화’가 바로 삼청동 문화였다. 동네가 동네로 남아 있는다면, 즉 상업지구가 되지 않는 다면 특정 의미로서의 ‘문화’없이 일상으로서의 ‘문화’로 존재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동네에서는 동네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면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동네가 상업지구가 되고 난 후 이야기이다. 사는 사람보다 찾는 사람이 더 많은 상업 지구에서는 본래 살던 이들과 새로 이주하는 이들, 장소를 찾는 이들 간의 마찰이 불가피하게 된다. 계속 이야기 하듯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에 가장 먼저 들어서는 것은 자본, 소비문화이기 때문이다. 이 때 소비문화를 적절히 걸러줄 수 있는 중심이 없으면 공간의 지역적 특색이 사라지고 소위 ‘국제적’이라고 불리는 형태의 복제된 상업성이 지역을 뒤덮게 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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