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삶의 실상을 주목한 이용악
- 최초 등록일
- 2013.01.27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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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용악의 작품을 근거로 이용악 문학의 구체적인 색과 그 의의를 조명하였습니다.
목차
Ⅰ. 시인 이용악은 누구인가?
Ⅱ. 시인 이용악에게 고향이란?
Ⅲ. 시인 이용악의 친일논란
Ⅳ. 해방 후 미래가 아닌, 현실을 그린 이용악
Ⅴ. 시인으로서 이용악의 의의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시인 이용악은 누구인가?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기를 거치면서 우리 민족이 겪어왔던 수난의 역사를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문학에 형상화하는 일이 진정한 민족문학의 길이라고 할 때, 이러한 길을 진지하게 탐구한 시인으로 이용악을 꼽을 수 있다.
시인 이용악(李庸岳, 1914~1971)이 한국문학사에서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해방 이후의 비극적 남북 분단과 뒤이은 625로 국문학사는 많은 시인과 작가들을 잃었다. 이용악도 그 중에 하나였다. 월북시인이라 하여 1930년대 문인들과 함께 우리 문학사에서 한동안 자리를 차지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전면 개방은 아니지만 1988년에 와서야 이들에 대한 연구가 증대되었다.
이용악은 1930년대 후반기에 등장하였으며, 이용악은 서정주와 오장환과 함께 시단의 삼재로 불리며, 일제 강점기 때부터 해방기까지 우리 민족이 겪었던 갖은 수탈과 분단의 역사를 깊이 있게 통찰하여 시로서 형상화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 략>
이 시는 만주서 돌아왔다는 거북이네의 참담한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희망을 갖고 고국에 왔지만 반겨주는 사람도 없이 오직 배추꼬리를 씹으면서 움 속에서 이따금 쳐다보는 하늘만이 곱다는 것이다. 이렇게 고국으로 돌아온 유이민들에 대한 대책이 없어 어려운 삶을 영위해야 하는 거북이네의 참상은 그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 당시 유이민의 대부분이 겪었던 삶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당시 광복 후에는 정치적으로 혼란기였다. 지식인들과 정치인들은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이념을 내세울 뿐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을 돌보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유이민들은 경제적으로 더욱더 궁핍해졌다, 유이민들에게는 오직 고국의 파란 하늘만이 곱게 느껴질 뿐, 그들을 반겨주는 사람조차 없이 슬픈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용악은 조국해방이라는 기쁨에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광복의 기쁨이 가릴 수 있는 유이민들의 고통스러운 삶에 초점을 맞추어, 그 당시 유이민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나타내었다.
Ⅴ. 시인으로서 이용악의 의의
이용악의 시 세계는 독자적 개인의 주관이 현실에 접근해가면서 어떻게 민족사의 보편적 의미를 구체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그것은 일제하 현실의 탐구가 개인으로서 민족구성원을 시적 주인공으로 삼아 화자를 통한 이야기의 전달방식으로 구현된 것에 반해, 해방기의 작품들에서는 화자와 주인공을 일치시킴으로써 실천을 통한 현실개혁의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참고 자료
『이용악시전집』, 신영천, 창작과비평사, 1988
『이용악』 김재홍, 한길사, 2008.1.31
『한국현대시인론』 양혜경, 새문사, 2003.5.20
서정시의 시적화자와 리얼리즘에 대하여 - 이용악의 시를 중심으로- ,윤여탁, 한국의현대 문학 제4집, 1995,2
월북시인 이용악 문학고찰 정경미, 語文論集 第35輯, 2006.9,
이용악 시의 기법연구 <풀버렛소리 가득차잇다><낡은집><오랑캐꽃>을 중심으로, 박순원 한국시학연구 제 17호 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