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영화라는 매체를 공부하다가 몇 번 눈에 들어 왔던 작품인 <자전거 도둑>. 영화를 보기 전에는 이 작품도 ‘지루한 영화 중 한편 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다 본 지금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이탈리아 영화 특유의 무미건조함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인생은 아름다워> 의 지루하지 않은 소소한 볼거리와 재미, <시네마 천국> 의 여운 짙은 감동 등을 이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언뜻 느낀 것은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영화가 <자전거 도둑> 을 많이 오마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이탈리아 상황과 그들의 가치관을 이 한편의 영화 속에 알뜰하게 넣어 놨다. 그 당시 이탈리아에서 유행 했던 ‘네오 리얼리즘’을 잘 반영한 영화 중 한편으로 초기 인물인 체사레 자비티니가 각본에 투자하고 비토리오 데시카라는 감독에 의해 훌륭하게 탄생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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