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의 지형과 맥락 중간정리
- 최초 등록일
- 2012.12.18
- 최종 저작일
- 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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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수원대 E러닝 과목인 현대시 산책 요약정리입니다.
목차
현대시의 해학 · 풍자 · 아이러니 -웃음의 상상력
1. 골계로서의 해학 · 풍자 · 아이러니
2. 김수영 - 풍자와 해학의 길항
3. 김지하 - 풍자에서 우주적 해학으로
4. 김기택 - 냉소적 아이러니
5. 웃음과 울음의 변증법
미적 현대성, 이미지즘, 감각의 사용법
1. 미적 현대성과 이미지즘
2. 이미지즘 계열의 시와 감각의 사용법
3. 감각의 사용법, 이미지의 두 차원
참여와 순수의 변증법 - 1960년대 시의 지형도
1. 1960년대의 시사적 지형
2. 참여시, 혹은 민중적 감수성
3. 순수시, 혹은 언어실험
4. 참여와 순수의 변증법
5. 전통적 서정시
본문내용
현대시의 해학 · 풍자 · 아이러니 -웃음의 상상력
1. 골계로서의 해학 · 풍자 · 아이러니
현대시에 나타난 해학과 풍자, 기지와 아이러니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전에 이 용어들이 지닌 미학적 개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우아미 · 숭고미 · 비장미 · 골계미는 흔히 미학의 기본 범주들로 일컬어진다. 이 중 숭고미와 골계미는 서로 대립되는 미적 범주이다. 주체가 객체보다 높은 위치에 있을 때 그 객체가 비소하고 유한한 것으로 부정되는 골계미가 탄생되는 반면, 낮은 위치에 있을 때 그 객체가 위대하고 무한한 것으로 긍정되는 숭고미가 탄생된다.
이 골계의 하위 범주로서 해학과 풍자가 존재한다. 해학과 풍자의 공통점은 등장인물이 희화화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차이점은 부정된 대상 속에 주체가 포함되느냐의 야부에 있다. 해학은 자기 부정을 포함하는 주관적 골계이나 풍자는 자기 부정을 포함하지 않는 주관적 골계이다. 즉, 해학은 본래적 자아가 경험적 자아를 향해서 짓는 웃음이며, 부정을 통해 보다 높은 긍정의 세계를 지향한다. 반면 풍자는 주체와 대상을 분리시키고 대상을 부정함으로써 인간의 어리석음과 악덕을 폭로하고 공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이러니는 겉으로 나타난 말과 실질적인 의미 사이의 괴리로부터 생겨난다. 대체로 아이러니는 언어적 아이러니와 극적인 아이러니로 크게 나누어지는데, 언어적 아이러니는 겉으로 하는 말이 내용적으로 의도된 뜻과 다른 경우에 생기는 것이고, 극적 아이러니는 작품 자체가 전체적으로 아이러니를 담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 문학에서 해악과 풍자는 가전체 소설 · 고대소설 · 판소리 · 시조 · 가사 · 가면극 등의 고전문학 장르들뿐 아니라 현대시와 소설에서도 많이 발견되는 문학적 전통이 되고 있다. 풍자에 대한 이론적 고찰로서는 1930년대의 ‘풍자문학론’이 특기할 만하다.
현대시에 있어서의 풍자에 대한 고찰은 『하여지향』 등의 풍자시를 쓴 송욱의 「상상력의 이론과 실시 비평」, 이유식의 「전후의 한국 풍자시론」, 이재선의 「풍자시론 서설」이 대표적인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시에 있어서의 풍자와 해악에 대한 견해는 대부분 이론적 천착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시작품에 나타난 해학과 풍자, 기지와 아이러니를 정밀히 검토하고, 그것이 작품의 전체적 의미구조 및 전개 과정에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가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