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또예프스키 작가론
- 최초 등록일
- 2012.12.09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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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도프또예프스키의 문학관, 철학관
목차
1. 서론
2. 본론
2.1 해석과 독단
2.2 美와 알료사의 마지막 연설
2.3 美와 알료사의 마지막 연설
3. 결론
본문내용
서론
도스또예프스키 F.M Dostoevskii(1821-1881)와 똘스또이L.N. Tolstoi(1828-1910)는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대를 살면서 서로 상이한 세계관이 내재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비교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두 작가가 각각 『죄와 벌』(1866)과 『전쟁과 평화』(1863-1869)라는 자신의 대표작을 발표하여 자신들의 작가관, 세계관을 널리 인정받은 1860년대부터 이미 독자들은 문학의 이 두 거장을 상호 보완적인 작가로 이해하기 시작했다.1) 그러다가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여러 연구자들이 이 두 작가를 본격적으로 비교하는 연구를 발표한다.
메레쥬꼬프스끼는 본격적인 두 작가 비교 연구의 초석을 놓은 1902년에 발표한 저서 『도스또예프스끼와 똘스또이의 창작』을 통해 두 작가의 개성과 전기를 창작2)에 대비시키면서 두 작가가 서로 상반된 세계관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스타이너는 그의 저서 『똘스또이냐 도스또예프스끼냐』에서 두 작가의 장르적 관점으로 도스또예프스끼를 셰익스피어의 드라마에, 똘스또이의 작품 세계를 호머의 서사시에 관련시킨다. 또한 바흐찐은 도스또예프스끼의 사성악을 논하면서 이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기 위하여 도스또예프스끼와 달리 똘스또이가 독백적인 작가라고 설명한다.
<중 략>
표도르가 문지기 끼릴로프는 자신의 배를 채우기 위해 산다고 말했다. 그것은 분명히 이치에 들어맞는다. 우리는 모두 이성을 지닌 존재로서 자신의 배를 채우는 것 말고는 다르게 살 수 없다. 그런데 그와 똑같은 존재인 표도르가 대뜸, 자기의 배를 채우는 삶은 나쁘고 정의를 위해서, 신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략)
……이성이 발견한 것은 생존 경쟁이고, 내 욕망의 만족을 방해하는 자는 누구든 목을 조르라고 요구하는 법칙이다. 바로 그것이 이성의 결론이다. 남을 사랑하는 것을 이성이 발견할 수 없다. 그것은 불합리하니까.(T: 9, 420-421)
이러한 레빈의 마지막 각성을 통해 안나의 삶을 이야기하자면, 안나는 솔직하게 ‘자기 뱃속을 살찌우는 삶’을 산 것이다. 하지만 레빈은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것은 이성 즉 인위적 논리와 욕망에서 벗어나 궁극의 질서와 가치에 부합될 때야 비로소 선이 된다는 점이다.10) 이때 선은, 도스또예프스끼의 미가 이성의 언어로 완벽하게 구현할 수 없듯이, 이성적 논리를 넘어가 있어, 관례적인 언어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세계라고 앞의 인용이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이 각성 이후 레빈은 자신의 각성이 이성의 언어로 결코 포착하거나 표현할 수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