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은 예고된 것이었다.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매년 정부 예산을 세금수입보다 많은 빚(국채발행)으로 메워왔던 결과다.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는 악순환이 지속된 게 일본의 재정이다. 그 배경엔 고교학비 무상화, 자녀수당 현금 지급 등 포퓰리즘적 `퍼주기 복지`가 자리잡고 있다.
일본의 신용등급 하락은 정체된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다. 국가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일본 정부나 기업이 돈을 빌릴 때 이자를 더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 발표 직후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가 뛰고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도 그런 배경이다
일본은 신용등급의 하락으로 인하여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 신용등급의 하락은 말 그대로 국가의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국가를 운영함에 있어서 발생하는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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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먼저 세금 인상을 실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복지를 비롯한 연금부분에 있어서 지출을 축소함으로서 재정문제의 어려움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세금인상과 복지의 축소는 국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일인만큼 이 문제에 대한 많은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은 장기적인 이익에 대해서 생각하기보다는 당장의 단기적인 이익과 불이익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할 수 있다.
당장에 자신이 지출해야 될 세금이 증가한다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표시하게 되며 장기적인 이익이나 국가 전체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한 것이다.
또한 복지 지출이 감소하는 것에 대해서 강한 불만을 표시하게 된다. 복지의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경우 자신이 받고 있는 혜택이 축소된다는 사실로 인하여 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국민들과의 설득의 과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서 재정문제에 대한 해결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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