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한국에게 때론 멀기도 하나 상당히 가까운 나라이다. 밉기도 하지만 없으면 불편하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열강에 일찍 문을 열고 근대화에 성공했고 36년 동안 우리나라를 식민통치 하기도 했다. 다른 나라에게는 져도 일본과의 축구경기에서 지면 온 국민이 분노한다. 알게 모르게 일본에 대한 좋지 못한 정서는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지는 것만 같다. 하지만 동시에 일본의 것, 일본 문화에 우리는 감출 수 없을 만큼 노출되어 있다. “일제” 라는 말은 made in Japan 이라는 뜻 외에도 국산품보다는 좋다는 속뜻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장 좋은 필기구는 아직도 일제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같은 일본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책을 산다. 삼성, LG가 전자제품 시장을 석권했지만 핵심부품은 일본기업의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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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극단적으로는 계속해서 어떻게 수용하고 다시 한국에 맞게 갖춰 나갈지 생각하지 못하고 금지만 하고 숨기기만 한다면, 더욱더 자극적이고 퇴폐적인 일본의 성문화만을 받아 들여와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채 암묵적인 형태로만 즐기는 문화가 되어 정말 문제 아닌 문제로만 남게 될 수도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숨기고 감추기 급급한 성문화가 될 것이 아니라, 대중문화의 한 측면으로 연구가 활발히 계속되고 사회적으로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많은 관심을 갖는 건전하고 한국의 특색 있는 성문화가 돼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 江戶 초기의 일본 성문화 형성 요인 - 정미혜
· 한국사회의 성문화와 가부장제 - 권수현
· 일본의 성문화-김유식(출판사;화영사)
· 일본의 성문화와 한국의 성문화 차이
· 일본 속의 한국문화
· 일본 역사 속의 성문화
· 일본의 성문화 현황과 일본사회에 미친 영향
· 한국 속의 일본 대중문화 - 시청각 자료
· 나는 솔직하게 살고 싶다 : 전방위 문화평론가 김지룡의 한국과 일본을 넘나드는 성(性)문화 탐구 / 김지룡 저
· 조선 유학자가 본 일본의 성문화- 鄭應洙(한국일본문화학회 │ 1999)
· 김유식 <나는 일본 性문화가 두렵다 :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일본의 성문화
· 현대사회의 성과 문화적 재현
· 현대소설에 반영된 한국사회의 성에 대한 연구 : 조명희
· 식민지 지배와 공창 제도의 전개 - 국회 도서관 학술논문
· 한국근대 공창제도 실시에 관한 연구 - 산하영애
· 한국 매매춘의 역사 한국은 왜 ‘매매춘 공화국’이 되었는가 - 강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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