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 연작소설 <푸른혼> 독후 감상문(A+자료)
- 최초 등록일
- 2012.11.26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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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원일 연작소설 <푸른혼>의 내용에 대한 이야기(한국근현대사와 사법살인에 대한 이야기들)와 그에 대한 사유와 감상을 적은 독후감입니다.
- 책 속에 팔공산, 두 동무, 여의남 평전, 청맹과니, 투명한 푸른 얼굴, 임을 위한 진혼곡이란 6편에 대한 이야기가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학 교양과목 `대중사회와 문화`에 과제였으며 A+을 받았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푸른 빛.. 푸른혼 ..서슬이 퍼런, 차가운, 정신이 나간듯 창백한, 때론 선명한, 뭉텅이진 흰색물감을 물에 푼듯 흐리멍텅한, 깊은 바다의, 소나무의 솔잎의 꼿꼿함이 절로 느껴지는 푸른 빛, 푸름 많은 푸름들 중에서 이 푸른 빛은 멀까?
책의 내용은 커녕 제목부터 감을 잡을 수 없었고, 내게 그리 석연치 않게 다가왔다.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의 책이고 낯설어서 어떤 고리타분한 책인가 생각이 들고, 별 흥미가 당기지 않았다. 하지만 두 장의 작가의 머리말은 내게 큰 호기심을 유도해냈다.
`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이란 낯설지만, 군부독재시절 당한 인권유린의 대표적 사례이며 너무나도 창피하고 씻을 수 없는 치욕적 역사임을 알려주었다.
< 중 략 >
`투명한 푸른 얼굴` 에서는 재판이 결정된 지 겨우 18시간 만에 8명이 차례로 처형되고 그 이후 그들의 시간을 이야기해준다. 그리고 그들은 천국에 가게 되고 지난 시간을 회상한다.
인상깊은 장면은 이 작품에서도 마지막 부분이었다. 나뭇가지 한편에 앵무새한마리가 계속 반복하는 말. 살아서죽고, 죽어서 살고, 살아서 죽고, 죽어서 살고.. 그들은 살았으나 몸이있어 죽었고, 죽었으나 그 영혼은 살아났고, 다시 살아도 그런 운명을 저버리지않고 반민주에 대항하여 싸웠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 중 략 >
마지막 남은 몇 장에는 인혁당사건 관련한 연표가 있었다. 1964년부터 2005년에 까지 이르는 연표. 이 연표를 보고 나는 얼른 공책에 꾹꾹 적어 넣었다. 이렇게 비인격적이고 잔인한 사건을 잊으면 안된다는 생각만큼 아주 꾸꾹. 실제로 다뤄진 이 `2차 인혁당사건`으로 8명이 처형당한 것은 74년이었지만, 인권이 무시되고 짓밟힌 역사의 뿌리는 과거에 실재했고, 그 상처와 흔적은 현재진행형임을 인터넷을 통해 이 책에 관한 것과 인혁당사건을 직접 좀 더 조사해보면서 알 수 있었다. 인혁당 사건의 시작과 끝.
이의 결말은 우리나라에서 `사법사상 암흑의 날`이란 치욕적인 기록을 남기게 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을 맞닥들였다. `인혁당사건`은 지난 우리 정부는 어두운 이면의 일부라는 사실이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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