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의 편찬과 시대적 배경

목차

1. 저자에 대해서
2. 편찬시기
3. 체제
4. 역사책으로서의 의의
5. 간행본과 번역본

본문내용

삼국유사가 편찬된 시기는 고려가 원(元)의 간섭 하에 들어가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간섭을 받기 시작한 때였다. 일연 자신이 국존이라고 추앙되었으나, 이는 이전에 국사라 하던 것을 원의 간섭에 의해 국존이라 명칭을 바꾼 데에 기인한 것이었다. 원 간섭 하에서의 고려는 왕을 '조(祖)'나 '종(宗)'을 붙일 수 없고 왕의 묘호 위해 '충(忠)'을 붙여 원에 대한 충성을 나타내야 했다. 왕을 폐하(陛下)라고 불러오던 대신 전하(殿下)라고 부르게도 되었다.
1) 자존심의 회복 : 이러한 원의 간섭은 고려의 문화국가로서의 자존심을 손상시켰다. 삼국유사가 편찬된 것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민족적 자존심을 회복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 민족자존심의 발견은 전통을 다시 발견하고 이를 재평가함으로써 문화적으로 탁월한 창조능력을 발휘해 왔던 사실을 확인함으로써 가능한 것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엄격히 삼국의 역사 범주에는 들지 않지만 고조선, 부여, 가야 등의 역사를 포함시킨 것도 그러한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2) 불국토 이상 : 일연에게 있어서 우리나라는 단순히 원나라의 조종에 의해 운영되는 나라일 수 없었다. 불교적 관점에서 우리나라는 일찍이 부처가 머물렀으며 많은 보살이 상주하고 있는 나라이다. 즉 불국토 바로 그것이었다. 이것은 동시에 불국토의 이상세계를 실현한다는 역사적 이상주의를 나타낸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