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감상문]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2.09.04
- 최종 저작일
- 20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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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12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의 한 작품이었던 서울 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라 트라비아타를 다각도로 분석하였으며, 현장 공연에서 느낀 바를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몇가지 오페라 입문서 및 오페라 관련 도서를 참조하여 풍성한 감상문이 되도록 작성하였습니다.
스토리 제시와 아리아 소개 그리고 해당하는 내용에 대한 느낌 등을 기술하는 상투적인 감상문 작성 방법을 지양하고 느낌과 고찰을 위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1. 두번째 오페라, 두번째 예술의 전당
2. 라 트라비아타, 누구의 작품인가?
3. 춘희, 동백꽃 부인
4. 라 트라비아타의 `뻔` 한 스토리.
5. 그날의 라 트라비아타.
6. La Traviata.
7. 여인이여, 아 비운의 여인이여!
8. 사랑이여! 아, 인간의 사랑이여!
9. 이 작품을 추천합니다.
10. 결론 - 삶의 어느 순간, opera.
본문내용
두 번째 오페라, 두 번째 예술의 전당
첫 오페라인 <라 보엠> 을 기억하며, 그때의 실수와 그때 깨달은 가장 중요한 사실을 떠올렸다. 오페라를 `듣자` 더 나아가 오페라를 `느끼자` 라는 다짐이다. 오페라 감상에는 몇 가지 단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업 때문에, 과제 때문에라는 핑계같은 이유로 오페라를 `분석한다` 또는 `본다`. 분석을 버려야만 오페라의 음악을 들을 수 있으므로 그 다음 단계는 오페라를 `듣는다` 이며, 그 다음 단계는 그대로를 `느끼다` 또는 `즐기다` 이다. 오페라를 분석하는데서 벗어나면 오페라를 들을 수 있는데, 오페라를 느끼고 즐기기까지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오페라를 현장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미리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다.
준비를 통해서 가능한 단계적 감상은, 내가 겪었던 첫 오페라 경험인 <라 보엠> 의 경우처럼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스토리를 음악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가를 감상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고, 거기에 더하여 음악마저 잘 안다면 이번 성악가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연출은 어떤지 등 시야가 넓어지게 된다.
<중 략>
사랑이여! 아, 인간의 사랑이여!
인간의 사랑이란 참으로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라 트라비아타를 감상할 수밖에 없게 하는, 귀에 익은 아리아 이중창인 `축배의 노래` 에는 인간의 사랑에 대한 내용과 그 속에 인생에 대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다. 축배를 들기 위한 권주가는 `Libiamo, Libiamo` 라는 알프레도의 선창으로 시작하지만 이내 자신의 진실한 사랑을 찬미하는 내용의 노래를 부르나 비올레타는 그당시에는 흔들리지 않고 사랑은 덧없는 것이며 이순간의 쾌락이 가장 중요하다고 노래한다.
이처럼 인간의 사랑은 한쪽으로 기울지 못하고 만다. 인간의 사랑이여! 라고 외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라 트라비아타의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 `아, 그이인가 ; Ah, fors`e lui`... 그리고 그 아리아를 아름답게 만드는 카바티나와 카발레타는 기립박수를 칠 수밖에 없게 만든다. 카바티나 (cavatina) 는 기악반주가 따르는 서정적인 독창곡으로 양식이 단순하고 반복이 없으며 화려한 기교를 배제하는 점에서 `아리아` 와는 구분된다.
참고 자료
박종호에게 오페라를 묻다, 박종호 저, 시공사
오페라가 왜?, 김근식 저, Project 409
오페라의 유혹, 스티븐 패텃, 이영아 옮김, 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