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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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버는 2000년대 초반. it업계의 신화적 존재였다. 신생 업체이면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의 제품을 발매해, “Sorry SONY”라는 마케팅을 벌일 정도였고 프리즘 등 획기적인 디자인을 개발하여 세계 시장에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메이커는 지금, 수년간의 적자 끝에 간신히 세계 4위에 턱걸이하며, 회복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아이리버의 몰락을 애플이 돈과 브랜드 파워로 아이리버의 시장을 잠식해 들어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아이리버는 애플에 비하기에는 체급부터가 다른 중소기업이고, 이를 감안하면 아이리버가 애플을 이길 방법은 없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자면 애플보다 훨씬 큰 회사인 MS의 Zune는 왜 아직까지도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애플과 비슷한 규모인 삼성전자의 YEPP는 왜 아이팟을 따라잡지 못할까? 무엇보다도 아이리버는 규모는 작다 하더라도 시장을 앞서나가던 회사였는데, 왜 아이팟의 공세에 그렇게 쉽게 무너져 버렸을까?


먼저 아이리버의 역사를 살펴보자. 양덕준 사장이 삼성을 나와 설립한 레인콤에서 처음 만든 iMP-100이란 MP3CDP가 히트해서 유명해졌다. 이 모델하나로 순식간에 MP3 CDP시장을 정ㅋ벅ㅋ해버리고 혜성같이 등장. 강력하고 유연한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당시로써는 획기적이었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개선으로 국내 휴대용 음악기기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한다. 이후, 당시로써는 획기적인 여러가지 제품을 만들었는데, 예를 들어 iMP-350 SlimX 라는 모델은 출시 당시 MP3CDP로는 세계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였고, iFP-100 시리즈는 아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시장을 평정.[7][8] 2002년~2006년 사이에는 애들이 들고다니는 MP3는 다 아이리버였을 정도. iFP-500 마스터피스 시리즈가 출시되던 때가 전성기로 알려진다.
탄탄대로를 달릴 것만 같던 아이리버는 애플의 "사용하기 편한" 즉, 구매한 노래를 다운로드 받는것부터 집어넣는 것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아이튠즈와 결합된 아이팟이 출시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잃기 시작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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