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법은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발달과정을 거치면서 등장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달한 법이다. 사회복지법의 출현은 자본주의 경제 발전과 유럽의 역사 전개 속에서 이루어졌다.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개인의 기본적 욕구의 충족이 주로 가족과 지역사회라는 공동체 내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가족의 생활 및 소비지출은 가장이 관리, 지배하는 농업경영에 의한 수입에 의존하였다. 그러나 자본주의사회의 출현은 가족이 지니고 있던 생산과 소비의 기능을 분리 시켰다. 가족은 단순한 소비생활의 공동체로 전락하고, 농민은 임금노동자화된 것이다. 그리하여 가족의 생존과 부양문제는 임금노동자인 가장의 노동수입에 의존하게 되었다. 시민사회의 가족법상 부양책임과 자본주의의 분배기제 사이에 모순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이는 사회적 차원에서 생존과 부양에 대한 새로운 법리를 요구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한 봉건제 사회가 붕괴되고 신분사회가 무너지면서 근대시민사회로 넘어오게 되는데, 이 시기에 개인의 자유(소극적 자유)를 강조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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