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의 불교적 세계관

소개글

김지하의 시 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의미와 성격
1.애린에 나타나는 화엄적 세계
2.법계연기론과 생태적 상상
`시와 거리의 미의식`에 대해 시적 예시를 통해 서술

목차

1. 김지하의 시 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의미와 성격

2. `시와 거리의 미의식`에 대해 시적 예시를 통해 서술

본문내용

1. 김지하의 시 세계에서 불교적 세계관의 의미와 성격
1.애린에 나타나는 화엄적 세계
「애린」 연작이 불교적 세계관의 집약적 정수에 해당하는 「심우도」와의 병치관계를 통해 도저한 내성과 화엄적 자아의 탐구를 추구한다. 그리고 화엄적 자아의 발견으로 이어진다.
불법을 알기 쉽게 대중에게 널리 전도하고 선시 발전을 도모한 「심우도」는 열 개의 원으로 된 공간 안에 1. 소를 찾아 나서 2. 그 발자국을 보고 3. 그 다음에 소 자체를 보게 되고4. 마침내 소를 붙잡아 5. 소를 길들이고 6.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 다음 7. 집에 돌아가자 소의 생각 따위는 다 잊어버리고 8. 급기야는 사람도 소도 다 함께 생각하지 않게 되는 상태에 이르고 9. 본래의 맑고 깨끗한 무위의 경지에 이르렀다가 10. 사립문을 열고 시정으로 나와 자유분방하게 속인들을 교화하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여기에서 소가 자신의 본래면목을 상징하는 “소”가 연작에서 “애린”으로 치환되어 노래하고 있다.
우거진 풀 헤치며 아득히 찾아가니
물은 넓고 산은 멀어 갈수록 험하구나

<중 략>

2.법계연기론과 생태적 상상
김지하의 시 세계는 「애린」을 거친 이후 「별빛을 우러르며」,「중심의 괴로움」,「화개」등으로 이어지면서 내성의 탐구와 더불어 생태적 상상력이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이는 법계연기론에 입각한 불교생태학과 깊은 친연성을 지닌다. 불교생태학의 특성은 생태계위기의 현상을 자원고갈과 환경파괴 등의 표면적 수준을 넘어서서 서구의 주체중심주의의 이원론적 세계관에 대한 부정과 더불어 무자성, 공, 연기 및 자비를 바탕으로 집착과 분별을 제어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