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관련된 책을 1권이상 읽은후 세계화에따른 긍정적인 측면과부정적인세계화와 싸운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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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학교 시절, 체육시간에 친구들이 번개 무늬같은 문양이 있는 운동화를 많이 신은 걸 보고 저것을 신으면 나도 괜히 달리기를 잘할 것 같고, 광고에 나온 모델들처럼 날렵해 보이지 않을 까 생각하며 엄마에게 사달라고 조른 적이 있다. 새로 산 운동화도 있는 데다가 언니가 자기 것까지 준다는데도 난 막무가내로 졸랐다. 뜻대로 되지 않자 나는 화가 나 말했다.
“모양이나 색깔같은 건 상관없어. 무조건 나이키면 된다고!”
그 때부터였다. 내 친구 수정이네가 하는 동네 신발가게는 가지 않게 되고 굳이 버스를 타고 시내까지 가서 바득 바득 나이키매장을 찾아 신발이며 양말, 모자를 구입했었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그저 말로만 듣고, 광고로만 본 상품들을 보며 나까지 최고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뿌듯해했던 일... 그 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옷과 신발을 입고 신을 수 있다는 것은 내 또래 친구들보다 더 나은 것 같고 광고처럼 내가 그 이미지를 띨 수 있다고 생각했다.
1998년에 처음으로 월마트가 들어왔다. 미국에 사시는 고모가 마침 들어오셔서 고모를 따라 월마트를 처음 가게 됐는데, 무지막지하게 큰 건물에 창고같이 물건을 수북이 쌓아 놓은 낯설은 풍경이었다.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월마트를 이기기 위한 우리나라 이마트의 가격 경쟁이었다. 아침마다 고모는 전단지를 보시며 이마트와 월마트중에 어디가 더 저렴한지 체크하시고 시장을 보셨고, 그 덕에 나는 먹고 싶은 것을 실컷 얻어먹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느라 이마트는 얼마나 피가 마른 상황이었을것인가 짐작이 간다. 그리고 유일하게 월마트가 성공을 못 거둔 나라가 한국이라는데, 눈물겨운 싸움을 해서 승리를 거머쥔 이마트에게 찬사를 보내고 더불어 세계화라는 명목하에 개방을 한 우리나라의 정책때문에, 뜻하지 않는 악조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기업이 당당하게 싸워 이길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면에서도 경이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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