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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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정치강의 독후감입니다. A+받았구요 학업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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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해명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이 질문을 던져본 적이 없다. 일단 내 자신의 존재를 한 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기억이 없었고 이 책이 말하고 있는 메시지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꼈으며, 캐치한 감동과 교훈들을 나에게 적용시켜 보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 속에서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와 같은 존재의 근원적인 지점을 고민할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잠정적인 마침표를 내렸다. 때문에 이 소설은 여태껏 내가 읽은 책 목록 중에 손가락 다섯 개 안에 꼽을 만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했던 것은 도대체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무엇일까? 에 대한 의문이었다. 우리 시대의 줄곧 화두가 되고 있는 `참을 수 없음`, `존재`, 그리고 `가벼움`의 의아해 하면서도 절묘한 조화이다. 각각의 단어들이 갖고 있는 뜻으로 이해하기는 쉽지만 그 세 말이 이루어 진 이 책을 이해하기는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작가가 말하려고 하는 가벼움은 단지 등장인물에만 국한돼서 나타나는 가벼움은 아닐 것이다. 그들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이 겪고 있는, 그들 삶에 대한 가벼움을 통칭한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 나타난 존재에 대한 인정과 인정받고 싶음은 즉 여기서는 `가벼움`보다는 `무거움`으로 표현하는 게 좋을 듯싶다. 하지만 그러한 존재에 대한 인정 어쩌면 어떤 것을 소유하고 싶다는 그런 인간의 욕망은 순간적으로 이뤄질지는 모르나 결국에는 깃털 같은 가벼운 것이다. 얼마 전에 본 영화 `헤드윅`을 통해 알게 된 플라톤의 `향연`에는 에로스, 즉 사랑에 대한 정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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