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1-1. 연구목적본 연구의 목적은, 라이히가 「파시즘의 대중심리」에서 이야기하는 성 억압과 대중 심리, 파시즘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파시즘을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라이히의 것을 비롯, 사회심리학적 고민을 담은 다양한 텍스트를 빌어, 한국 사회에서 성 억압은 어떻게 파시즘에 동조하는 한국인을 양산해내고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다. 1-2. 연구에서 사용된 기본 개념 다음은 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라이히가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통해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인간 성격의 층위성라이히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층위성을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성격구조를 형성하는 세가지 층위 중 첫 번째 층위(표면층)는 표면적으로는 “수줍어하고, 예의 바르며, 인정 많고, 책임감 있고, 양심적이지만 이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모습”으로 두번째 층의 공격성과 도착성 이 모습이라고 한다. 두 번째 층위(중간 성격층)는 “ 잔혹, 가학적, 음란, 욕심과 시기, 충동적”인 사회적 협동의 표면층으로서 프로이트가 정의한 “무의식” 또는 “억압된 것”, “반 사회성”등을 의미한다. 세 번째 층위(심층, 생물학적 핵심)는 원초적, 생물학적 요구라 표현되며 좋은 사회적 조건하에서는 개별 인간 존재가 인간의 자연스러움, 숭고함에 도달 가능하다고 한다. 윤리를 통해 무의식의 영역을 억압하는 기존의 자유주의의 구조는 인간의 성격구조를 왜곡시켜 인간 심층의 ‘자연스러운 사회성’ 달성을 방해한다. 나아가 두번째 성격 층의 구현은 곧 파시즘이 갖는 욕구로 표현할 수 있다.파시즘과 혁명라이히에 의하면 파시즘은 권위적인 기계문명과 이 문명의 기계론적이고 신비주의적인 인생관의 억압을 받은 인간이 지니는 감정적인 태도로 이해된다. 이는 현상으로 인민대중에 의해 탄생되고 대변되었다. 그러나 파시즘은 실천적인 삶의 문제에 관한 해답을 갖고 있지 않다.이는 인종이나 민족, 또는 국가 제복의 형상 속에서만 모든 구조나 사물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혁명이란 인간리적 반역으로, 모든 사물의 근원에 도달하여 그 조건을 개선하는 합리적 의지로 표현 할 수 있다. 따라서 파시즘은 혁명적이지 않은 반동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목차
1. 서론1-1. 연구목적
1-2. 연구에서 사용된 기본 개념
2. 성 억압, 대중 심리, 파시즘
2-1. 성 억압과 파시즘의 대중심리
2-2. 종교적 신비주의
2-2-1. 종교적 신비주의의 성 억압 구조
2-2-2. 종교적 신비주의의 파시즘적 고착화
2-3. 민족주의적 신비주의와 인종이론
2-3-1. 독일 파시즘의 민족주의적 신비주의
2-3-2. 인종이론과 파시즘
3. 한국사회의 파시즘
3-1. 국가 권위주의의 파시즘
3-1-1. 청소년 보호와 국가 권위주의
3-1-2. 교내 동성애 검열의 청소년 성 억압
3-1-3. 청소년 보호법의 청소년 성 억압
3-2. 한국에서의 종교적 신비주의와 성적 억압
3-3. 한국 사회의 민족주의적 파시즘
3-3-1. 한국 국가주의적 민족주의의 기원_한국 근대화 프로젝트의 가부장성
3-3-2. 군 위안부 문제 인식에 드러난 민족주의 담론
3-3-3. 보노짓 후세인 사건에 드러난 인종주의와 결부된 젠더의 문제
4. 결론
4-1. 성 정치 강령과 성 억압 구조에서의 해방
4-2. 파시즘과 현대사회
4-3. 현대 사회 성정치의 과제
본문내용
본 연구의 목적은, 라이히가 「파시즘의 대중심리」에서 이야기하는 성 억압과 대중 심리, 파시즘의 관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이를 통해 한국 사회의 파시즘을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라이히의 것을 비롯, 사회심리학적 고민을 담은 다양한 텍스트를 빌어, 한국 사회에서 성 억압은 어떻게 파시즘에 동조하는 한국인을 양산해내고 있는지 조명하고자 한다.1-2. 연구에서 사용된 기본 개념
다음은 연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라이히가 「파시즘의 대중심리」를 통해 다루고 있는 기본 개념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기로 한다.
인간 성격의 층위성
라이히는 인간의 성격구조가 층위성을 가진다고 주장하였다. 그에 의하면 인간의 성격구조를 형성하는 세가지 층위 중 첫 번째 층위(표면층)는 표면적으로는 “수줍어하고, 예의 바르며, 인정 많고, 책임감 있고, 양심적이지만 이는 과장되거나 왜곡된 모습”으로 두번째 층의 공격성과 도착성 이 은폐된 모습이라고 한다. 두 번째 층위(중간 성격층)는 “ 잔혹, 가학적, 음란, 욕심과 시기, 충동적”인 사회적 협동의 표면층으로서 프로이트가 정의한 “무의식” 또는 “억압된 것”, “반 사회성”등을 의미한다. 세 번째 층위(심층, 생물학적 핵심)는 원초적, 생물학적 요구라 표현되며 좋은 사회적 조건하에서는 개별 인간 존재가 인간의 자연스러움, 숭고함에 도달 가능하다고 한다. 윤리를 통해 무의식의 영역을 억압하는 기존의 자유주의의 구조는 인간의 성격구조를 왜곡시켜 인간 심층의 ‘자연스러운 사회성’ 달성을 방해한다. 나아가 두번째 성격 층의 구현은 곧 파시즘이 갖는 욕구로 표현할 수 있다.
파시즘과 혁명
참고 자료
빌헬름 라이히, 「파시즘의 대중심리」 (그린비, 2006)빌헬름 라이히, 「성 정치」
윤수종, 「성정치: 빌헬름 라이히의 활동을 중심으로」 (진보평론 2008년 여름 (제36호), 2008.6, page(s): 4-332)
임지현 외, 「우리 안의 파시즘」(삼인, 2000)
일레인 김, 최정무 편저/박은미 옮김, 「위험한 여성」(삼인, 2001)
정현백, 「민족과 페미니즘」(당대, 2003)
고미숙, 「한국의 근대성, 그 기원을 찾아서: 민족, 섹슈얼리티, 병리학」(책세상, 2001)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한겨례신문사,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