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의 ‘오구- 죽음의 형식’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오구’가 무엇인가 궁금해졌다. 이것은 오구굿에서 모티프를 따온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오구의 성격은 등장인물 설정에서부터 잘 드러난다. 이 희곡과 관련된 논문을 찾아본 결과 연극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무당 석출은, 동해안 지역에 활동하던 세습무로서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실존인물이다. 1986년 4월, 이윤택은 김석출 옹을 비롯한 동해안 별신굿 연출가들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 무대에 세워 굿판을 벌이도록 했다. 이러한 이윤택과 김석출의 인연을 고려해 볼 때, 오구에서 차용한 오구굿은 영남지역에서 전승되는 그중에서도 김석출 무당패에 의해 공연되던 것임을 논문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오구는 낮잠을 자던 노모가 염라대왕을 만나는 꿈을 꾸고 자신의 죽음이 가까워 왔음을 직감하면서 극락왕생을 비는 산오구굿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구는 노모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굿을 진행했기 때문에 노모가 굿판을 한껏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굿이 가지는 특성상 굿을 주재하는 무당은 신을 잘 섬기고 현실문제를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 오구에 등장하는 무당 석출 역시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석출은 저승사자를 극진히 대접하여 그들의 노고를 달래고, 노모의 남모르는 설움을 어루만져 준다. 뿐만 아니라, 관객을 위하여 삼재풀이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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