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노프 왕조
혼란의 시대와 로마노프 왕조의 수립, 통치권 강화
농민봉기와 농노제 확립, 교회의 분열
Ⅰ. 머리말
이반 4세의 아들 표뜨르 황제의 죽음과 더불어 류릭왕조가 소멸되었다. 이어 1598년 보리스 고두노프가 집권하면서 1612년 러시아 국민군이 폴란드 정부군을 물리쳐 내기까지 일명 동란 시대라 불리울만큼 파란만장한 역사의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한 민족주의의 극적인 승리로 러시아는 새로운 시대의 장을 로마노프 왕조와 함께 열게 된다. 발표는 동란의 시대 속 무정부 상태하에서의 사회 전반적인 혼란상을 살펴 봄으로써 러시아 역사 속에서 동란의 시대가 갖는 의미를 다시 조명해보고 로마노프 왕조의 초기 모습과 함께 마지막으로 교회 개혁 및 분열을 중심으로 엮어 나가고자 한다.
Ⅱ. 동란 시대와 로마노프 왕조의 성립
이반4세의 사후 표뜨르의 짧은 재위기간을 끝으로 후계자가 끊어진 러시아의 류릭 왕조는 종말을 고하였다. 표뜨르의 재위 기간에서부터 실질적 통치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던 보리스 고두노프는 자신의 왕조를 열어보려고 애썼으나 실패하였다. 러시아는 정통성 있는 통치의 주체가 없는 무정부 상태에서 사회 계층간의 전면충돌과 외세의 간섭 및 군사적 침입이 뒤섞인 동란의 시대로 돌입하였다. 이른바 만인의, 만인에 의한 투쟁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군주가문을 비롯한 세습 대귀족 계급은 모스크바 왕실의 전횡과 특히 이반4세의 숙청 때문에 상실한 특권과 지위를 회복하려고 시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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