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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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모래톱 이야기」(1966)

교사인 나는 나룻배 통학생인 건우에게 관심을 갖고 있던 차에 그의 집으로 가정 방문을 나가게 된다. 건우의 할아버지 갈밭새 노인과 ‘송아지 뺄갱이’ 윤춘삼 노인을 만나고, 건우가 써낸 ‘섬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연을 듣는다. 그것은 조상 대대로 살아오던 사람들과 무관하게 소유자가 도깨비처럼 뒤바뀌고 있다는 섬의 내력이다. 가정 방문 뒤에 홍수로 낙동강 물이 불어나자 나는 건우네 가족을 찾아나서고 윤춘삼 노인으로부터 갈밭새 노인이 살인죄로 구속되었다는 말을 듣는다. 날림으로 만든 둑을 허물어 섬사람을 구하려던 갈밭새 노인이 유력자의 하수인을 강에 집어던지는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1966년 10월 『文學』에 발표
갈래 : 단편소설, 농민 · 농촌소설, 현실 참여 소설, 사실주의 소설
성격 : 사실적, 현실 고발적, 저항적
배경 : 시간적 ― 일제시대부터 1960년대
공간적 ― 수난당하고 고통받는 섬사람들이 사는 낙동강 하류의 모래톱 마을
사상적 ― 관의 횡포에 저항하는 섬사람들의 끈질긴 생명력과 끈끈한 인정
시점 : 1인칭 관찰자 시점(지식인으로 설정된 1인칭 서술자의 눈을 통해 사건을 전달함으로써 객관성과 함께 사실성을 확보하고 있다.)
갈등구조 : 집단(조마이섬 주민)과 부조리한 현실과의 갈등
주제 ⇒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야만 하는 사람들의 생활상
소외지대 사람들의 비극적 삶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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