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소개글

다산 정약용

목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펴며..
(1) 다산의 근대적 학문
(2) 독서와 농업을 강조한 선비 정약용
(3) 후학에 힘쓴 다산
이 책을 덮으며..

본문내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펴며..

[다산 정약용] ‘실학사상을 집대성한 학자’ ‘500여권의 저서를 남긴 천재’ ‘ 거중기를 이용하여 수원 화성을 축조한 학자` 고교 시절 다산 정약용이라고 하면 제가 떠올릴 수 있는 지식은 이 정도였다.

“다산과 21세기” 라는 수업을 듣고 바로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두 권의 책 중 하나인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를 읽기 시작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었다. 많은 정보와 지혜, 본받을 점, 그리고 다산의 학문적 사상이 들어있는 이런 편지의 내용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정도였다.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것은 거의 본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또 같은 부모지만 어머니의 자식 사랑은 모든 종류의 사랑을 뛰어넘는 사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어머니의 경우에는 이야기거리가 많은데, 아버지의 경우에는 그러한 사랑이야기가 별로 없다. 그렇다면 아버지는 자식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 것일까? 아니다. 아버지는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사랑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는 분 이다.

예부터 아들은 아버지를 닮고 딸은 어머니를 닮는다고 했다. 따라서 자식들에게 훌륭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전통시대의 가정교육이고 인성교육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부모님, 특히 여러 가지의 일을 하시는 현대의 부모님들은 자식들 얼굴을 보며 이러한 것들을 전수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말하기를 오늘날 청소년 문제의 원인이 가족간의 대화 단절, 특히 아버지와 자식간의 의사소통 부족을 꼽기도 한다.

다산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읽으면서, 자식을 만날 수 없어 교육을 못한다는 말은 핑계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책은 만날 수 없는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담아 다산이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이기도 하지만, 이 시대의 바쁜 아버지들이 아버지보다 더 바쁜 세상의 모든 아들딸들에게 보내는 당부의 편지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지금 당장은 아버지, 어머니의 말씀이 잔소리 같이 들리고 귀찮을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는 그런 잔소리가 필요했음을 깨닫고 , 또 그 잔소리가 그리워질 때 바로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