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채만식-탁류(소설에 드러난 여성들의 삶의 방식을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1.10.02
- 최종 저작일
- 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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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채만식의 `탁류`를 초봉과 계봉 즉, 여성 인물들의 삶의 방식을 중심으로 분석하였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본론
1) ‘초봉’의 수난
2) ‘초봉’의 삶과 대비되는 ‘계봉’의 삶
3) 두 여성에 대한 서술자의 태도
4)「탁류」속 초봉과 계봉의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3. 나가며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문학 작품의 해석에 있어서 페미니즘 사회˙정치˙법률 면에서 여성에 대한 권리의 확장을 주장하는 주의
적 시각을 동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다. 지금까지, 문학 작품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작품을 분석하는 연구를 종종 보아왔는데 이러한 관점은 새롭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나치다고 느끼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전혀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데 페미니즘의 시각을 가지고 모든 것을 해석하려 드는 것을 목격할 때가 많았다. (이러한 경험 때문에 ‘「00」연구-페미니즘적 관점을 중심으로-’의 제목을 달고 있는 논문을 보기가 꺼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탁류」를 읽는 과정에서, 또「탁류」를 가지고 보고서를 써야겠다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주로 떠오른 것은 ‘초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의 수난과 ‘초봉’과 ‘계봉‘의 대비되는 삶의 방식이었다. 이것은 굳이 페미니즘-이러한 용어를 제시하는 것이 조금 과한 것 같지만-적 시각을 들이밀지 않더라도 절로 든 생각이었다.
앞으로, 「탁류」에 드러난 여성들의 삶의 방식에 대해 논하고 그에 대한 서술자의 태도를 곁들여 작품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중 략>
초봉에 대한 묘사이다. 보아 알 수 있듯이, 초봉은 아름답고 청초하지만 그 인상이 초봉의 기구한 생애를 암시하는 역할을 한다. 작가는 의도적으로 초봉의 외모를 이렇게 설정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설정은 논리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다분히 미신적일 수 있으나, 지금의 사람들도 쉽게 부정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렇게 시작된 초봉의 수난(작가가 초봉의 외모를 이렇게 설정한 것부터 수난이라면 수난이다.)은 소설의 중심축을 이루며 전개된다. 소설의 서사구조를 가만히 살펴보면 뼈대를 이루는 것은 초봉의 수난사이고 이 골격에 살점이 덧붙여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초봉은 소설이 전개됨에 따라 점차 몰락해 가는데 초봉의 수난의 원인 제공자는 ‘남성’임을 알 수 있다. 즉, 초봉은 수동적인 존재로 자리를 잡고 있으며 초봉이 경험하는 최초의 남성인 아버지로부터 시작해 장형보에 이르기까지, 남성을 만날 때마다 초봉의 수난은 점차 심화된다. 이것은 초봉이 얼마나 수동적인 여성인가를 잘 드러내주는 부분이다. 소설의 마지막은 초봉의 수동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부분이다.
참고 자료
채만식,「탁류」(신원문화사, 2006)
고소향, 채만식의 「탁류」연구, 학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정호웅,「채만식의 허무주의와 역사담당주체의 문제」, 외국문학 제 18호, 열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