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부터 ‘미학 오디세이’란 제목은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었는데, 비문학에 그렇게 도움이 된다고 해도 읽지 않았던 바로 그 ‘미학 오디세이’를 이제와서 과제로 읽어야 한다니 매우 찜찜한 면이 없지 않았다.
최근 ‘서양 미술사’ 수업을 들을 때에도 많은 원시인 벽화들을 보았다. 벽화를 그리던 원시인들은 결코 우리보다 뛰어난 정신 능력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우리는 ‘개념적 사유’라는 색안경을 통해 사물을 지각하는 것이 문제다.
나도 어렸을 때 그렸던 그림들을 생각하니 눈은 검은색 코는 노란색 입은 빨간색으로 그렸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니, 난 아직도 눈은 검은색 코는 노란색 입은 빨간색, 이 패턴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난 15년이라는 세월동안 전혀 ‘발전’이라는 것을 하지 못한 것일까? 내가 ‘벌거 벗은 눈’을 갖기 위해서 시골이라도 내려가 원시인처럼 생활해봐야 하는 것인지..
원시인들의 벽화와 현재 우리의 그림들을 보면서 ‘아는 것이 병’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정말 세상에는 몰라야 좋은 것 들이 너무나 많은가보다.
나는 유희, 노동, 주술이라는 원시벽화의 가설이 모두 맞고 어느 하나 떨어져 생각할 수 없는 맞물려있는 톱니바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원시인들의 행동에 대해 맺는 부분의 내용 중, 벽화는 원시인들의 지식을 저장하고 전달할 유일한 수단 이었다는 언급을 하였다. 이 부분에서 야만인으로부터 조금 더 정신적으로 성숙한 원시인들에게 있어 벽화는 자신들의 후손에게 물려준 책이자 가보였을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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