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위계 - 기독교 성직자들의 지배논리

소개글

조르주 뒤비, 성백용 옮김,『세 위계 : 봉건제의 상상 세계』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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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랑스혁명의 발단이 되었던 앙시앙 레짐(ancien régime)은 당시 프랑스 전체 인구의 4%정도밖에 되지 않는 제 1신분 성직자와 제 2신분 귀족이 프랑스 대다수의 토지를 점유하고 제 3신분인 평민들을 억압하는 모순을 안고 있었다. 이에 이 모순이 점차 문제를 일으키다가 결국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타파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3신분제는 꽤나 오래전부터 있어왔다. 흔히 서양의 중세 사회는 ‘기도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일하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성직자, ‘싸우는 사람’은 귀족, ‘일하는 사람’은 평민으로 연결해볼 수 있겠다. 이러한 신분의 구분은 1025년 무렵 북프랑스의 두 주교인 랑의 아달베롱과 캉브레의 제라르의 글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다. 조르주 뒤비는『세 위계 : 봉건제의 상상 세계』에서 이 두 주교의 3기능론이 어떻게 등장하고 이후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밝히고 있다. 뒤비는 ‘기도하는 자들’, ‘경작하는 자들’, ‘싸우는 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을 지칭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주교들이(수도사가 아니라), 왜 이 시기에 이 같은 말을 하였는지를 분석한 후, 이러한 이데올로기가 역사적 제도로 구체화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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