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의 소설 `오래된 정원`과 임상수 감독의 영화 `오래된 정원`의 비교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1.06.18
- 최종 저작일
- 2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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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황석영의 원작 오래된 소설과 임상수 감독의 영화 오래된 소설을
비교 분석 한 자료 입니다.
기존 연구와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레포트 입니다.
목차
1. 서론
2. 선행 연구
3. 소설 오래된 정원 분석
3-1. 구조적 특성
3-2. 현실 인식과 대응
3-3. 현실과 사랑의 복합적 양상
4. 영화와 소설의 전반적 비교
5. 결론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황석영은 7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현재까지 우리나라 소설계를 지탱해 온 거목중의 한 사람으로 대중적인 인지도 또한 월등한 작가이다. 그는 만주에서 태어나 여러 학교를 전전하다가 1962년 그의 나이 19세에 『사상계』에 「입석부근」으로 신인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하였다. 그 이후에 발표한 「객지」,「삼포 가는 길」,「한씨연대기」,「장길산」,「무기의 그늘」등의 작품들도 문제작들로서 여러 논란과 반응을 일으키며 문단의 주목과 함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그의 삶은 자체가 하나의 파란만장한 이야기와 같았는데, 정부의 허락 없이 방북에 올랐다가 3여년을 유럽과 미국을 떠돌고, 귀국하자마자 5년 가까이의 시간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그는 현 체제에 문제를 제기하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소신 있게 행동하려고 했던 사람이다. 박정희 정권의 유신 시대에 민주화 운동과 언론 운동에 참여하였고, 이후 신군부의 광주 학살의 참상을 공개적으로 알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그는 항상 사회와 역사 속에서 함께 행동하려 하였고, 물결치려 하였고, 추상적인 이념이나 이상보다는 현실의 시궁창 속에서 길을 내고자 하였다.
작품이 그 작가의 생과의 떼어낼 수 없는 관련성을 가지는 것을 상기시켜 볼 때, 황석영의 작품들은 그의 철저한 체험과 자신이 부딪히는 사회와의 골똘한 고민이 묻어 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황석영이 「오래된 정원」을 발표하기 전의 작품들은 근·현대 한국 사회의 문제점에 정면으로 대응하지는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한국적 민중의 모습에서의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도 하고 (「장길산」) 외세의 개입에 의한 전쟁과 시장경제의 문제점을 통해 민족의 분단 상황을 돌아보게 하기도(「무기의 그늘」) 했지만 그것은 현실에서의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대면과는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황석영은 오랜 침묵과 고난의 시간을 지나고 나서 80년대의 최대 화두이자 사건인 5.18광주 민주화 운동이 골자가 되는 소설을 발표 하였다. 이것은 인터뷰에서 작가 자신이 직접 밝힌 것처럼 “우리가 겪은 일들을 미래나 예견에 사로잡힌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현실 변화를 끌어내오기 위한 구체적인 과정으로서 그려야 한다”(하,318면) 는 작가의 의도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한다. 더욱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서의 사건과 이야기가 사회적 문제로 인해 실질적으로 피해를 받고 떠밀려가는 이들의 모습을 담음으로써 이 시대의 변화를 끌어내고자 하는 직접적인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다. 「오래된 정원」을 통해 황석영이 제시하고 있는 한국 현대 사회의 문제와 그에 따른 가장 낮은 계층, 가장 다수의 민중들이 겪는 모습은 어떠한가? 그러한 모습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읽어나가야 하는가? 그 현재가 어떠한 변화를 끌어올 수 있는가? 라는 물음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현제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 진지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황석영의 소설「오래된 정원」과 임상수 감독의 「오래된 정원」의 비교 분석을 통해 영상으로서 재탄생된 우리 근대의 모습은 어떠한지 살펴보고 다각도의 고찰을 통해 한 사회가 여러 시각으로 어떻게 비추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1. 이명원, 「대안적 이념 모색을 향한 내적 고투」, 『창작과 비평』, 창비, 제28 권 제3호 (통권 109호) 2000.9,
2. 오생근, 「『오래된 정원』과 시간을 이기는 사랑의 힘」,『황석영 문학의 세계』, 창비, 2003
3. 김치수, 「이념과 사랑-황석영의 『오래된 정원』」,『문학과 사회』, 문학과 지성사, 제16권 제4호 (통권 제64호), 2003
4. 박유희, 「1980년대를 소환하는 두 가지 방식」, 『사회비평』제 36권, 나남 출판사,2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