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
- 최초 등록일
- 2011.06.13
- 최종 저작일
- 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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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70살에죽을때 쓴 유서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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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유 서
제가 이 글을 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글을 보게 될 나의 가족, 친구들, 나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할 말이 있어 떠나기 전에 마지막 글로 남기려 합니다. 항상 저는 ‘나는 결혼을 하지 않을 거야. 혼자 살아 갈 거야!’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죠. 물론, 지금으로써는 그 말을 지키지 못했지만 말 이예요. 어쩌면 그래서 이 세상에서 떠나기 싫은지도 모릅니다. 항상 불신하던 관계를 제가 남들보다 행복하고 희망차게 살았으니까요. 그리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의 마음이 모두 나와 같을까요? 두려움, 공포, 외로움 이 모든 것들이 제 앞에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죽음 앞에 무슨 걱정인들 있을 까요.
저는 70년가량을 살아오면서 많이 행복했고 또, 많이 슬펐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행복했던 기억보다 슬프고 아픈 기억이 더 오래 간다고 하잖아요. 제가 결혼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된 것도 다 이 때문이겠죠. 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불화로 이혼을 하신 것도 큰 영향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 받고 비참하게 남겨지는 내 자신이 싫었던 것도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제 옆에 항상 서있어 주었던 남편 덕에 어린 시절의 그런 고통쯤은 잊고 지낼 수 있었죠. 항상 제 옆에 서있어 주었던 당신한테 정말 고마워요. 신입생이었을 때 저는 또 다시 아픔을 겪어야 했어요. 그 후에는 남자친구라든지, 연애라든지 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 사라졌죠. 시간이 좀 더 지나서야 당신이 나타났었죠. 벌써 졸업이구나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고, 취업 걱정도 있었던 저에게 말 이예요. 그때 저의 생각은 당신이 정말 현실인가 하는 정도였어요. 말도 안 되는 경우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당신은 그럴 때마다 저를 안심시키고, 사랑해줬잖아요. 그런 당신이기에 전 평생을 당신과 함께 하자는 마음을 가졌어요. 당신은 항상 저에게 고맙다고 말했지만, 사실은 제가 더 고마워요. 온갖 가식과 가짜 웃음이 넘쳐나는 그 곳에서 저를 구해줘서 말 이예요. 그리고 온갖 사랑을 저에게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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