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론] 내포저자(내포작가), 초점화

소개

웨인 부스의 `내포저자(내포작가)`에 대한 개념설명과 구체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되어 있구요,
쥬네트의 `초점화`에 대한 개념설명과 구체적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초점화에 관련된 강의 자료와 논문 자료를 참고하여 초점화의 내용을 더욱 보충하였습니다.
정확한 자료출처 제시. (각주 처리)

목차

1. 내포저자
2. 초점화

본문내용

■ 웨인 부스 『소설의 수사학』(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p185.)
1. 내포저자
아무리 저자의 음성이 드러나지 않는 극적 서술일지라도 그것은 저자가 독자를 의식하면서 전달효과를 높이기 위해 꾸민 것이다. 아무리 저자의 음성이 지워진 보여주기의 극치일지라도 독자가 캐내는 것은 저자의 의미이다. 작품 속에서 캐어낸 저자가 `내포저자`이다.
저자의 의도가 그대로 작품에 반영된다는 전기비평 등 19세기 비평의 전개를 무너뜨리기 위해 신비평은 저자를 제외시켰다. 이제 부스는 실제 저자와 내포저자를 구별지어 저자를 다시 끌어들인다. 『햄릿』을 읽은 독자는 진짜 세익스피어의 생각이나 의도를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햄릿』속에 구현된 저자의 생각은 얘기할 수 있다. 아니 푸코가 말했듯이 저자를 인정치 않는 태도는 오히려 완벽한 진짜 저자를 뒤에 상정하기에 더 불공평하다. 모더니즘에서는 저자가 아무리 제 얼굴을 가리우고 나 죽었소 하지만 오히려 등장인물을 통해 제 목소리를 알알이 드러낸다. 그러니 자기 감흥을 다듬고 조절하여 조심성있게 서술하는 전통소설에서보다 더 주관적이 아니냐, 안 한다고하면서 그렇게 할 바에야 차라리 저자의 존재는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대신 진짜가 아닌 내포된 저자를 받아들이자.
어떤 작품을 읽었을 때 저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헤밍웨이의 「살인자들」은 화자가 없이 일어나는 사건의 외적인 행위나 대사에만 초점을 맞춘 객관서술의 극치이다. 독자는 이 작품을 읽고 정확히 저자의 의미를 캐내기 어렵다. 이럴 경우 헤밍웨이가 쓴 다른 작품들이 도움을 준다. 비슷한 주제가 반복되기 때문이다. 한 저자의 여러 작품에 공통으로 흐르는 의미. 그러기에 내포저자의 존재는 피할 수가 없다. 우리가 흔히 어느 저자의 대표작이라고 할 때 그것은 저자의 반복되는 의미를 다른 어느 작품들보다 더 감동적으로 암시적으로 극적으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저자라는 기둥이 세워졌으므로 이제 그가 작품을 어떻게

참고자료

· 나병철, 「소설의 이해」
· 권택영,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 http://badasomi.blog.me/110046543421
· 한귀은, 「소설 창작 전략과 수업의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