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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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먼저 이 작품을 영화로 접하게 되었다. 그후에 소설을 읽고, 다른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소설과 영화는 내용상 크게 변할만한 차이점을 두지는 않았지만, 영화 관계상 사소한 사건이나 내용들이 삭제 또는 조금 섞여 있었다. 먼저 처음 소설을 읽으려고 보니 영화와는 달리 1인칭 시점이었다. 영화에서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브롬덴이 소설에서는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브롬덴은 주인공 맥머피가 병원에 왔을 때부터 그를 설명하고 의식하여 그의 행동과 그의 영향력을 독자들에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브롬덴은 처음부터 맥머피가 자신의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척하는 연기를 알아챘을 거라고 느끼는 등 그를 월등한 인간으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하딩은 변화를 싫어하는 소심한 인간으로 병원의 최고 관리자인 랫취드의 편이고 영화보다 더 많은 유식한 용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하딩도 토의를 통해 맥머피의 인간적 모습을 발견하며 조금씩 맥머피의 편으로 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영화와 같이 처음 이곳에서는 웃는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다. 만성, 급성환자들로 나누어진 침실과 놀이장, 항상 청소하고 있는 브롬덴... 언제나 변함없이 평화로운 모습이지만 숨막히는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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