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사] 고려의 대외관계

목차

1. 고려왕조기 대외정세 개관
2. 등거리 실리외교: 송ㆍ거란ㆍ금과의 관계
3. 벼랑끝 외교, 원과의 항쟁과 강화

본문내용

1. 고려왕조기 대외정세 개관
한자(漢字)로 묶인 동아시아 세계의 중심 국가였던 당나라가 무너지면서 당시 동아시아 세계는 대분열의 시대로 접어든다. 당나라가 붕괴되면서 중국대륙에는 5대 10국의 15개 왕조가 분립했고, 중국대륙의 힘의 공백 상태를 틈타 만주 일대에서는 거란족이 요를 건설한다. 요는 당나라가 멸망한 해인 907년부터 1125년까지 약 2백년 간 지속된다. 이 시기 한반도도 통일신라가 지방에 대한 지배력을 상실하면서 후삼국으로 분열되었고, 통일신라와 함께 남북국을 형성했던 발해가 이 무렵 거란에 의해 멸망한다. 이처럼 10세기 초 중국대륙과 만주ㆍ한반도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국가들이 건국되는 대분열의 시대가 시작되었고, 고려왕조는 이러한 대륙의 정세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면서 건국되었다. 분열의 시대가 약 반세기 동안 지속되다가 중국대륙에서는 5대 10국의 뒤를 이어 960년 송나라가 건국되고, 발해를 병합한 후 세력을 확대한 거란이 동아시아 세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게 된다. 이렇듯 10세기 중반이 되어 동아시아 세계는 송ㆍ거란ㆍ고려 등 각 지역의 강력한 국가를 중심으로 통합왕조가 형성되지만, 이전의 당나라와 같이 강력한 중심국가가 없었기 때문에 각국은 동아시아의 패권을 둘러싸고 각축을 벌이는 다원적인 국제질서가 성립되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