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의 잔잔한 감흥을 받고 왔다. 처음에는 '가곡의 밤'이라는 제목을 듣고 좀 낯설게 느껴졌다. 고등학교 음악 시절 이후로는 가곡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팜플렛에는 성악가는 내가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만 가곡은 내가 아는 노래도 종종 눈에 띄어 좋았다. 오랜만에 가는 음악회고 요즘 몸이 좋지 않은 관계로 외출을 거의 할 수 없었던 나에게는 더욱 마음을 설레고 떨리게 하는 음악회였다. 남자 친구랑, 희영 언니랑, 현아랑, 연하 언니랑 같이 갔었는데 약을 가져가지 않아 좀 아파서 힘들었지만 끝까지 지루함이라는 글자는 머리 속에서 잊져버린 체 여러 음악가들의 특성을 살피면서 가을 저녁 가곡의 美에 푹 빠져 보았다.
'가곡의 밤'은 제 1 부와 제 2 부로 나뉘어 연주되었는데 처음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잔잔한 파문을 주는 연주로 가을 저녁의 서늘함을 빛내며 음악회는 막을 열었다. 내가 좋아하는 북의 조심스런 두드림 연주가 나를 더욱 흥분시켰다.
그 다음은 빨간 색의 반짝이 수를 놓은 듯한 의상을 입고 메조 소프라노 장현주씨가 등장하였다. 맑은 목소리로 '비목'과 '그리움'이라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그 뒤를 이어 바리톤 최현수씨가 우렁찬 목소리로 ' 기다리는 마음'과 '수선화'라는 노래를 들려주었다. '기다리는 마음'은 내가 아는 노래라서 속으로 흥얼흥얼 따라 하면서 들었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