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의 이중언어를 둘러싼 논의들에 대하여
- 최초 등록일
- 2011.03.07
- 최종 저작일
- 2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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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중 언어(혹은 2개 언어 상용, bilingualism)라는 말이 한국 사회에서 언젠가부터 유행처럼 쓰이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중 언어의 개념에 대한 분명한 이해 등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이중 언어에 대한 정의를 먼저 하고자 한다.
목차
1. 들어가는 글
2. 영어 공용화/영어 몰입교육 측면에서의 이중 언어
3. 다문화 가정 측면에서의 이중 언어
4. 나오는 글
본문내용
““2개언어상용성”이나 “2개언어상용교육”을 언급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위에서 인용한 책의 서문은 95년에 쓰여진 글이다. 이제는 더 이상 이중 언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그만큼 이중 언어는 한국 사회의 현실적 문제가 됐고, 이 보고서를 쓰면서 수업 중에도 막연하게 느껴졌던 이중 언어가 좀 더 와 닿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중 언어에 대한 사소한 고민들을 할 수 있었다.
먼저 이중 언어가 사람들을 소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을 나눠버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중 언어를 사용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좋다, 나쁘다를 가릴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중 언어를 사용하게 되면 소통의 폭이 넓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떠올리기 쉽겠지만 이중 언어가 차별의 기제로 작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영어와 한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한국인에 비해 차별받는 한국어만 사용하는 한국인이 나뉘고, 한국어를 배울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해 차별받는 외국인들과 한국 사회에 온전히 편입해서 정착한 외국인들로 나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섰던 것이다.
참고 자료
- 고길섶『스물 한 통의 역사진정서』(앨피, 2005)
- 권순희,「이중언어교육의 필요성과 정책 제안」,『국어교육학연구』제 34집(2009. 4.)
- 박영순,『다문화 사회의 언어문화 교육론』(한국문화사, 2007)
- 박준언, 박선호, 박상화「경제자유구역 및 제주특별자치도 초등영어몰입교육 시범실시 방안」(2006, 교육인적자원부)
- 임형택•한기형•류준필•이혜령 엮음『흔들리는 언어들: 언어의 근대와 국민국가』(성균 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2008)
-「제주국제자유도시 외국어 서비스 강화에 따른 국어와 제주방언 보존 연구: 국어와 영어의 이중언어 사용전략 탐색을 중심으로」(제주발전연구원, 2002)
- J.F. Hamers&M.H.A. Blanc 지음, 이혜란 외 공역『2개언어상용과 그 이론』(한국문 화사, 1995)
- R. Appel&P. Muysken 지음, 김남국 옮김『언어접촉과 2개 언어 상용』(동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