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과 언어와 설교
- 최초 등록일
- 2011.02.17
- 최종 저작일
- 199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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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성경본문을 어떻게 언어적으로 표현하며 설교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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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성경 본문과 언어와 설교
“길은 갈 탓, 말은 할 탓”이라는 속담이 있다. 또한 말에 대한 속담을 찾아보면 50가지도 넘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우리의 속담들의 대부분을 살펴보면 말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유교전통에서는 말을 많이 하거나 거창하게 하는 것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는 풍토가 있음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다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을 잘 할수록 사기꾼이라는 생각이 들고, 말만 청산유수라고 하는 것도 결국은 언어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속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은 결국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언어의 직공이 되라는 책은 한마디로 어떤 언어와 표현을 쓸 것이냐의 중요성은 언급한 것이고 틸리케가 쓴 현대교회의 고민과 설교에서는 설교의 내적 본질과 외적 본질을 말하면서 이 시대의 언어로 표현되고 효과적으로 설득되지 못한 설교는 그 자체가 설교가 될 수 없는 것이며, 설교자의 사명을 망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틸리케는 “설교는 현재 설교되고 있는 시대에 부합되지 않으면 안된다...성서를 해석하고, 선포하고, 현재화하는 일, 바로 이것은 증인의 직무이다...설교의 무시대성은 설교자가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육이 되도록 하지 않는 데서 초래된 당연한 귀결이다.” H. Thielicke, 현대교회의 고민과 설교, 심일섭 역, 대한기독교출판사, p.140-141
<중 략>
왜냐하면 언어의 직공이 되기 위해서는 성경 속에서 표현하고 있는 여러 가지 표현법들 상징이나 운, 어떻게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지, 어떠한 아이러니를 포함하고 있는지, 패러디를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여러 가지 많은 렌즈들을 가지고 들여다 보지 않는다면 이러한 장치들을 우리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첫 걸음은 자세히 읽고, 낯설게 읽기에서부터 시작되리라고 본다.(이건 철저히 교수님의 영향일 것이다. 긍정적 의미에서)
그리고 난 다음 시대에 맞게끔 사람들의 귀에 들려질 수 있는 언어로, 진부해서는 안되는, 15초의 미학을 넘어설 수 있는 함축적 능력으로 설교의 단어 하나하나를 조각칼로 새기듯이 써 나아가야만 그것이 이 시대에 들려지는 설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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