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하 난쏘공)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이미 한번 읽어보았던 작품이다. 그 때에는 시험공부를 위해서 이 작품을 접했기 때문에 깊게 생각할 충분한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 이번 기회에 다시 읽고 이 작품의 의미를 나 스스로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우선, 고등학생으로서 읽는 난쏘공과 대학생으로서 읽는 난쏘공은 전혀 새로운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입시라는 큰 관문을 넘어왔다는 것과 내 주변에서 일어난 많은 일들이 나를 좀 더 성숙하게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또한 이 작품을 분석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소설의 상황을 나의 상황과 비교하면서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1,2,3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각 첫째인 영수, 둘째 영호, 셋째 영희의 관점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1인칭 주인공 시점이지만 1인칭의 주체가 바뀌게 된다. 이런 점이 처음 읽었을 때도 그랬지만 무척 독특하다고 느껴졌는데, 이러한 구성을 택함으로써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여러 인물의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사건의 이면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이 소설에서는 난쟁이 가족의 삶이 나타난다. 이 가족은 낙원구 행복동에 살고 있다. 나는 이것이 반어법인지 역설법인지 고민이 되었다. 역설법이라 하면 모순인 것 같지만 진리를 담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실낱같은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반어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 가족이 살고 있는 그곳은 낙원과 행복과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작가가 의도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쟁이 가족은 극한 빈곤을 헤쳐 나가며 근근이 살아간다. 그러던 중 철거 계고장을 받아 집을 허물어야 할 상황이 되면서 위기에 처한다. 집을 허물고 세워질 아파트에 들어갈 능력이 없는 행복동 주민들은 입주권을 판다. 옆집 명희 어머니는 명희가 남긴 통장의 십구만 원을 난쟁이 집에 전셋돈을 빼주는 데에 쓰라고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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