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거대한 감옥에 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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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에 다녀와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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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9월 18일, 「경술국치 100년, 광복 제 65주년 특별 기념 전시회-거대한 감옥, 식민지에 살다」에 다녀왔다. 이 특별전은 과거 일본의 식민통치와 침략전쟁의 책임을 묻고 그러한 오욕의 역사를 되새김으로써, 과거사 청산과 미래 지향의 한일 관게를 위한 밑거름을 만들고자 8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서대문 형무소에서 열린다. 사실 처음에 이 특별전을 보러갈 때에는―부끄러운 일이지만 역사에 문외한인지라―서대문 형무소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했다. 단순히 이름은 들어봐서 귀에 낯익은 정도였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교도행정적인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민족 수난의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서대문 형무소를 아무런 사전조사도 없이 방문했다는 데 대해 후에 상당히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나같이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특별전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서대문형무소의 역사와 그 당시 수감 현장의 사진을 개시해놓은 부분이 있어서 서대문 형무소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게 처음 서대문 형무소에 직접 가서 현장의 분위기를 느낌과 동시에 그곳에 대한 설명을 읽고 역사를 머릿속으로 생각하며 특별전이 열리는 형무소의 중앙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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