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동막골 감상문

소개글

웰컴투 동막골을 주제적인 측면에서 바라본
감상문입니다. 눈의 상징성에 대해 주로 썼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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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타지(他地)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동막골이란 산속 깊은 외딴 마을에 낯선 사람들이 한꺼번에 들어오게 된다. 이들은 남한군, 북한군, 연합군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총을 겨누어야 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결국 한 마음으로 화합되기에 이른다. 그 매개체는 새하얀 팝콘 눈이라고 볼 수 있다.
밀려오는 졸음도 참으며 간신히 서 있던 이들은 인민군 소년병인 택기(류덕환)가 들고 있던 수류탄의 안전핀을 여일(강혜정)이 제거하고 결국에는 택기가 남북한 군 대치상황에서 졸다가 수류탄을 떨어뜨림으로써 마을사람들과 군인들은 모두 죽음의 기로에 들어서게 된다. 그 순간 군인들은 일제히 엎드리지만 마을 사람들은 멀뚱멀뚱 있는 모습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것 이상의 의미가 나타난다. 이데올로기에 물들지 않은 마을 사람들의 순수함이 엿보인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 수류탄은 옥수수 광으로 던져지고 그로 인해 광이 폭발하면서 새하얀 팝콘 눈이 떨어지게 된다. 그 떨어지는 새하얀 팝콘 눈을 맞으며 군인들은 각자가 알게 모르게 전쟁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있는 이 마을에서 전쟁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물론 결정적으로 서로가 한 민족임으로 확인하고 하나가 되는 것은 멧돼지 사건일 것이다. 하지만 이 사건이 수면위로 올라오기 전 서로의 마음이 동하게 된 일은 이 팝콘 눈 사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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