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이론과 문화비평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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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Ⅰ. 서론
Ⅱ. 정신분석이론과 문화비평
Ⅱ-1. 정신분석이론이란?
Ⅱ-2. 정신분석학의 이론 및 개념
1) 무의식, 이드, 자아, 초자아
2)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3) 응축과 전치
4) 상징
5) 자기도취
6) 승화
7) 중층결정
8) 신화
9) 원형과 영웅(주인공)
10) 그늘
11) 애니마와 애니머스
Ⅱ-3.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 문화비평
1) 영화 `올드보이`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 트라우마(trauma)적 장면으로의 반복강박과 징후적 해석
2)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 서사체계와 신화체계를 중심으로
① 장르의 왜곡과 공평성의 딜레마
② 아름다운 살인자
③ 절대 악과 차이의 살해범
④ 극중 인물들의 관계구조와 제의성
Ⅲ. 결론

본문내용

Ⅱ-3. 정신분석이론에 기초한 문화비평

1) 영화 `올드보이`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 트라우마(trauma) 트라우마(trauma)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말하며, 보통 후자의 경우에 한정되는 용례가 많다. 트라우마는 선명한 시각적 이미지를 동반하는 일이 극히 많으며 이러한 이미지는 장기기억 되는데, 트라우마의 예로는 사고로 인한 외상이나 정신적인 충격 때문에 사고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불안해지는 것을 들 수 있다.
『네이버 용어사전』


적 장면으로의 반복강박과 징후적 해석

<올드보이>에서 명확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적 환상의 장면은 오대수(최민식)가 상록고등학교를 찾아가서 이우진(유지태)의 정체와 무엇이 자신을 15년 동안 가두게 했는지를 알게 되는 장면이다. 그 장면은 상록고등학교의 조악한 홈페이지가 뜨는 것으로 시작해 전 장면의 홈페이지 운동장 사건 장면으로 차를 몰고 도착하는 오대수와 미도의 모습으로 오버 랩 된다. 미도는 20년 전의 자료를 찾기 시작하고 졸업앨범에서 이우진의 사진을 통해 이우진이 상록고등학교의 후배였음이 드러난다. 그러면서 오대수는 자신의 고교시절을 회상하게 되는데, 그 결정적 비밀의 베일이 벗겨지는 과거로의 회귀 장면은 현재의 오대수가 과거의 고등학생 오대수를 쫓아가며 지켜보는 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영화적 환상은 정확히 과거 기원으로의 회귀가 몽상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명백히 한다. <올드보이>의 장면은 현재의 오대수가 과거의 오대수를 따라 `자신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미스터리로 향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의 여정에 돌입했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게 되는 장면이다.
오영숙은 `오이디푸스 구조와 영화의 서사적 쾌락 연구`에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영화의 서사구조의 쾌락원리를 발생시키는 근본 구조로 보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전복적 쾌락이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한 극복에 있음을 주장한다. 그리고 바로 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하나의 일반적 의미에서의 이데올로기로 연결시킨다. 이것은 영화의 서사 자체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위기와 봉합을 반복하거나 지연시킴으로써 영화적 쾌락이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올드보이>역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서사구조로써 오대수가 자신이 목격 했던 우진과 그의 누나가 벌인 근친상간적인 금기의 장면을 지켜보는 것으로 써 오이디푸스 서사와 연결시킨다. 그리고 금지된 장면에의 목격은 정확히 `영화적 환상`의 메커니즘과 일치하고 결국 영화 전체가 오대수라는 인물의 오이디푸스 여정으로 완성된다. 금지된 장면의 목격은 특히 우진의 누나 이수아가 우진을 품에 안고 거울을 들여다보며 미소를 짓는 장면 그리고 거울 속 깨진 유리창 구멍을 통해 훔쳐보는 이의 시선을 보게 되면서 정신분석적 훔쳐보기의 영화적 의미로 확장된다.
이 장면은 매우 복합적인 장면으로 해석될 수 있는데 패트릭 퓨어리가 말한 트라우마와 관련된 시각적 충동의 세 가지 요소들이 모두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다. 원초적 장면에의 목격과 백일몽 그리고 영화를 보는 행위 모두가 이 쇼트에 담겨져 있다.

참고자료

· 참조 : R. Greenberg & Stephen A. 『정신분석학적 대상관계이론』pp.47-48
· 참조 : R. Greenberg & Stephen A. 『정신분석학적 대상관계이론』pp.52-56
· 참조 : 박찬부, 『현대정신분석비평』, 민음사, 1996, pp.25
· 참조 : 강영계, 『프로이트 정신 분석학 이야기』, 해냄, 2007, pp.109
· 참고 : S. Freud, 『Gesammelte Werke, Ffm.』, 1978, pp.139
· 참고 : E. A. Bennet, 『한 권으로 읽는 융』, 푸른 숲, 1997, pp.156
· 참고 : 박부식,『영화적 환상에 관한 정신분석적 연구』, 2004, pp.109-118
· S. Freud, 『Gesammelte Werke. Bd, Ⅻ』,1978, pp.110
·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