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가졌던 고민이나 생각들을 소로우 역시 가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월든의 저자인 헨리 데이빗 소로우를 나는 편의상 소로우라고 부르겠다.) 나는 최근 남다른 고민에 빠져 있다. 이것은 대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생긴 것들이다. 고등학교 때에는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우리나라의 입시 구조상 생각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내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공부를 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다른 것이었다. 악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공부와 좋은 대학에 진학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는 악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대학교에 진학하였다. 그래서 난 기뻐하였다.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포기했으면서 나는 왜 내가 하고 싶지도 않았던 공부를 하고 그것의 결과로 대학에 입학한 것을 기뻐했을까? 그리고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남들과 같이 회사에 다니면서 또는 사업을 하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막노동과 같은 일을 하면서라도 돈을 벌기에 급급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사는 것이 더 행복한 삶이 아닌가?
이런 고민들이 내가 이번 여름방학 때 한 것들이다. 소로우가 가졌던 문제의식과 행동은 내가 가진 문제 의식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 할 수도 있다. 소로우는 급속하게 산업이 발전하는 시대에서 그것 차체를 부정하고 자급자족하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내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기를 원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다를 수도 있지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책에서 보면 소로우는 이렇게 말한다. ‘왜 우리들은 이다지도 분주하게 인생을 허비하며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일까?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굶어죽을 결심부터 하고 있다.’ 이 말을 보면 이해가 되겠는가? 난 남들처럼 돈을 벌기에만 급급한 생활을 하기 싫다는 것이다. 나의 여가시간을 가지지도 못하는 그런 삶이 싫은 것이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