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은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로, 쇼코와 무츠키의 결혼생활을 주제로 하고 있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도서관에서였다. 마음이 허하고 외로웠던 어느 날 따뜻한 글을 읽으면서 훈훈함을 느끼고 싶었다. 대체로 일본 소설이나 영화가 주는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좋아 이번에도 일본 소설 한 권을 집어 들었다. 책 제목이 참 아기자기하다. ‘반짝 반짝 빛나는.’
객관적으로 보면 그리 반짝반짝 빛나는 내용은 아니다. 쇼코와 무츠키는 일종의 계약결혼인데, 쇼코는 우울증에 알코올 중독 환자이고 무츠키는 결벽증을 가진 의사다. 그리고 무츠키는 호모다. 그에게는 곤이라는 애인이 있다. 쇼코와 무츠키는 서로의 그런 점들을 알고 일종의 계약결혼을 했다.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쿨 하게 지내자는 계약이었다. 언제나 깊은 우울을 느끼면서 맥주를 습관적으로 홀짝거리는 쇼코와, 한 점의 먼지도 용납하지 못하는 결벽증 환자지만 자신과 결혼해준 쇼코에게는 깐깐하지 않고 다정다감하게 대해주는 무츠키, 천진난만한 곤은 캐릭터들이 참 범상치 않다. 소설은 이렇게 조금 현실성이 없거나 살짝 엉뚱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편이 재밌고 흥미롭다. 평소 좀 엉뚱하고 변칙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의 소설을 읽고 싶었는데 ‘반짝반짝 빛나는’은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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