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소설『멋진신세계』 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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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너희와 똑같은 패턴으로 움직이는 유기체가 있어. 그게 뭔지 아나? 바로 ‘바이러스’야. 인간은 질병이야. 이 지구라는 행성의 암적 존재지. 너희 인간들은 전염병이고, 우리는 ‘치료제’다.” 대사에서처럼 매트릭스를 창조한 기계들, 일종의 백신프로그램에게 있어서 인간이란 존재는 해로운 ‘바이러스’일 뿐, 그 이상 그 어떤 것도 될 수 없는 그런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매트릭스는 처음엔 인간 과학 기술의 절정이었다. 그러나 과대한 기계문명으로 자원을 소진했던 인류는 생존을 위해 기계에 의존해서 살아가게 되었고 21세기 어느 시점인가 개발된 인공지능은 급기야 인간을 뛰어 넘어 인간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그들 자신이 만들어낸 `인공자궁` 속에 갇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로봇의 자원으로 사용한다. 이를 위해 컴퓨터는 인간의 두뇌에 플러그를 연결하고 그들을 지배하기 시작함으로써 그들을 노예로 만든다. 쉽게 말해 그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기억 속에 프로그램을 입력해 놓음으로써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자신의 도구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보는 것은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거짓과 허위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단지 컴퓨터가 만들어 놓은 세계에 살고 있는 부속물이며, 모피어스가 표현한 것처럼 건전지에 불과한 것이다. (이하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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