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Q정전을 손에 들고 보통 사람들이 그렇듯이 제일 앞장부터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내가 원래 책 읽는 속도가 좀 느려서 처음에는 이걸 언제 다 읽나 했는데 내용이 재미있어서 책장이 한 장 한 장 넘어 갈 때 마다 다음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가 될까 하며 나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루쉰이 보통 중국의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는 것 인지는 확실히 알지 못하지만 이 책에서는 중국 하층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듯 했다.
제일 처음에 있는 ‘광인일기’는 말 그대로 일기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내가 초등학생 때 썼던 일기장을 읽듯 재미있었다. 줄거리를 보자면 모씨 형제 중 아우가 ‘피해망상증’ 에 걸렸는데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피해망상증이 이렇게 심각한 병인 줄 몰랐었다. 피해망상증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강박관념에 박혀있는데 옆집 개와 같은 동네 어린아이들 까지도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읽는 도중에 ‘아, 사람이 바라보는 시각이 이렇게 까지 다를 수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피해망상증은 섬뜩했다. 이 책에 빠져 읽고 있는 나 까지도 이상하게 만드는 것 같았다. 중국 책이 번역이 돼서 그런지 말이 안 맞는 것도 있었지만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서 끝까지 다 읽기 전에는 주위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정도였다. 광인일기를 다 읽고 나서 ‘왜 이런 이야기가 유명한 소설집에 실렸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을 뒤져보았는데 광인은 봉건에 반대하고 근대를 추구하는 계몽자의 아이러니한 변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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