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들을 보면 제목에서 책의 주제를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경우가 있다. 후쿠야마의 Trust가 그렇다. 책 제목에서 드러나듯, 그는 ‘신뢰’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뢰가 가진 가치를 여러 가지 사회학적 시각에서 이야기 해 주는 것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결속할 수 있는 능력은 역으로 공동체가 얼마나 규범과 가치를 공유하고 개인의 이익을 보다 큰 집단의 이익에 종속시킬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러한 공유가치로부터 신뢰가 탄생하며 신뢰는 중요한 경제적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학적 측면에서의 신뢰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고신뢰 사회와 저신뢰 사회. 언뜻 들으면 단순해보일 수 있겠지만, 그것은 다양한 국가적 특성이나 시대의 흐름과 맞물리며 여러 가지 양상을 조합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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